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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구 광주서구 보건소장 '영산강 1000리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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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16 07:11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호남의 젖줄, 영산강을 따라 펼쳐진 전남 사람들의 향토문화와 민족정신을 담은 책 '길따라 물따라 '이 출간되었다. 이원구 성형외과 전문의(현 광주서구 보건소장)가 저자로 나선 이 책은 영산강 유역의 전설, 민담, 야사 등을 집대성하며 수천 년 이어져 온 전남의 문화적 뿌리를 조명했다.

이원구 저자는 "한반도에서 한민족이 삶의 터전을 가꾼 몇만 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영산강 사람들의 향토문화 정신의 맥을 발굴하려고 노력했다"며 책의 집필 의도를 밝혔다.

그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학박사와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회장, 광주보훈병원장, 조선대학교 총동창회 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해왔다.

'영산강 1000리길'은 영산강이 품은 역사와 문화를 58개 주제로 다룬다. 책은 '영산강이 잉태한 다도해의 풍경'으로 시작되며, '비호산 돈달뫼당기', '아! 그리운 영산강', '유달산과 영산강', '석영정의 유래', '영산강과 후삼국 시대', '왕건과 영산강 대전', '영산강 그리고 장보고', '조광조 선생의 마지막 유배지 화순 능주목', '광주보훈병원에서 본 보훈 10경' 등 다채로운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조상과 현재를 연결하는 문화의 고리로 기능한다. 저자는 "영산강변에서 살았던 수백 년 전 조상들과 오늘의 우리를 따뜻한 정으로 이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타 지역 출신 지인은 책을 읽고 "해박한 역사·지리 지식과 전라남도 토박이들의 삶의 근원을 발굴하려는 호남정신에 놀라움과 두려움이 밀려왔다"며 찬사를 보냈다.

편집 후기에서 이원구 저자는 "처음엔 영산강변의 전설을 모아 기록으로 남기려 했으나, 후반부에는 나의 이야기를 기억나는 대로 사실적으로 담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책이 남도를 여행하는 이들에게 작은 참고자료가 되기를 희망했다.

'영산강 1000리길'은 광주와 목포를 잇는 영산강 유역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호남정신을 재발견하게 하는 귀중한 자료다. 전남의 향토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지역의 뿌리를 탐구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의학신문 차원준 기자 chamedi7@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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