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및 북미 기준과 세계보건기구(WHO) 지침 값보다 농도가 낮은 대기 오염에도 장기간 노출되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독일·그리스·스위스 등 공동 연구진은 유럽 6개국(스웨덴, 덴마크,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오스트리아)의 성인 32만536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사는 곳의 대기 오염 농도를 측정하면서, 평균 19.5년간 참가자들을 추적 조사했다.
추적 기간에 사망한 4만7131명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이산화질소·블랙카본(자동차 매연이나 석탄이 연소할 때 나오는 그을음)에 많이 노출된 사람의 사망 확률이 높았다. 미세먼지 농도가 5µg/m3 증가하면 자연사율이 13%, 이산화질소 농도가 10µg/m3 증가하면 자연사율이 8.6% 늘어나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세먼지 기준 농도인 12µg/m3 미만에 노출된 경우, 미세먼지 농도 5µg/m3 증가는 자연사율이 29.6% 증가하는 것과 연관됐다. 또 유럽 이산화질소 기준 농도인 40µg/m3의 절반 미만에 노출된 경우, 이산화질소 농도 10µg/m3 증가는 자연사율이 9.9% 증가하는 것과 관련 있었다.
연구의 저자들은 "이번 연구는 현재 유럽 및 북미 기준과 WHO 지침 값보다 낮은 수준의 실외 대기 오염이 사망률과 관련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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