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빨개지는 얼굴, 원인은 ‘이것’

입력 2020.12.07 06:00
볼이 빨개찐 모습
안면홍조는 자율신경이나 혈관 활성물질 등에 의해 혈관이 확장되며 발생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면서 ‘안면홍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안면홍조는 얼굴에 열감이 느껴지면서 붉게 달아오르는 질환으로, 혈관이 자율신경이나 혈관 활성물질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확장되며 발생한다. 겨울철 안면홍조 증상이 심해지는 것 또한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인한 혈관 확장이 원인이다. 기온이 낮은 외부에서 난방이 잘 되는 실내로 자리를 옮기면 혈관 확장과 함께 증상이 심해진다.

안면홍조는 음식, 약제, 음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에 의해 안면홍조를 겪기도 한다. 폐경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체온 조절 기능 장애로 인해 체온이 조금만 올라도 혈관이 확장되면서 모세혈관 수축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폐경 전후 여성 42%에게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면홍조를 단순히 얼굴이 빨개지는 증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면, 증상이 심해지면서 만성 충혈성 질환인 ‘주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주사’는 지속적인 홍반, 염증성 구진, 모세혈관 확장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코 주변과 뺨, 턱, 이마 등에 주로 발생한다.

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다. 폐경으로 인한 안면홍조는 여성 호르몬 보충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며, 증상 정도나 원인 질환을 고려해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호르몬 변화가 원인이 아닌 경우에는 원인을 파악해 유발 요인을 피하도록 한다. 급격한 기온변화나 뜨겁고 매운 음식 섭취, 과음 등을 자제하며, 정서적으로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한다. 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대신 카페인 음료 섭취를 지양하고,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 또한 가급적 삼가는 게 좋다. 겨울철에는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해 기온 변화를 줄이고 습도를 조절하는 등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