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증 新치료법‥ 겨울되기 전 치료해야

입력 2011.11.06 09:22

날씨가 차고 건조해지면 주의해야 하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인 ‘안면홍조’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피부과학회에 발표됐다.

안면홍조증이란 똑같은 자극에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오래 지속되는 질환이다. 피부가 희고 얇은 사람일수록 쉽게 발생하고, 감정홍조와 외부의 고온, 심한 여드름,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제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실내외 온도차로 안면홍조가 급격히 악화되는 겨울이 되기 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연세스타피부과는 제63차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홍반유도 레이저 치료법’을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안면홍조 치료에 사용되는 레이저는 붉은 색의 혈관에 반응하는데, 진료시간이 지속되면서 홍조가 사라져 버리면 레이저 투입이 어려워 치료효과가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 치료법은 의도적으로 홍조를 유발해 붉은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다. 치료 과정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홍반유도제를 도포해 홍조가 가장 심한 상태에 가깝게 홍반을 유도한 후 혈관레이저를 이용한다. 의도적으로 홍반유도를 할 경우 홍조가 지속적으로 유지돼 레이저 조사가 정확해지고, 반응률 또한 높아진다. 특히 홍조 상태가 매우 변화무쌍한 조기 치료에 효과적이다. 이 치료 후 환자의 64%(25명 중 16명)가 51%~100% 정도 개선됐고, 28%(25명중 7명)가 26~50%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치료 만족도에서는 88%(25명 중 23명)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할만한 치료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번 늘어난 혈관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안면홍조증은 예방과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방치할 경우 점차 악화돼 혈관이 거미줄처럼 비쳐 보이는 ‘모세혈관확장증’과 코가 붉고 커지는 ‘주사’등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피부가 지속적으로 나빠져 여드름 등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다. 혈관이 확장돼 보인다는 것은 혈관을 둘러싼 탄력섬유가 약해지거나 파괴된 것으로,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얇아져 민감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면홍조의 가장 큰 특징이 시시각각 붉은 기가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는 것. 그러다 보니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다수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평소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사라지는 것을 보고 가볍게 여겨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초기의 안면홍조증상이 나타났을 때 치료를 받으면 홍조 진행을 멈추거나 개선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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