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유진 기자] 뷰티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가 미국 자회사인 씨티케이 USA 홀딩스를 통해 북미 OTC(일반의약품) 제조공장 인수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씨티케이는 북미 시장 내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고, 국내외 브랜드사 및 제조 파트너들에게 미국 현지 생산 솔루션을 제공해 OTC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씨티케이는 지난해 말 약 279억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에 OTC 제품 생산을 목적으로 한 제조공장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씨티케이는 미국 내 직접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수한 공장 대표는 씨티케이 화장품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최치호 대표가 맡아 운영할 예정이다. 그는 LG생활건강의 책임연구원 출신으로 인터코스코리아 창립 멤버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뷰티 산업에서 성과를 창출해 왔다.
국내외 경영 총괄은 정인용 대표이사가 다시 맡아 씨티케이클립(CTKCLIP)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운영을 더욱 체계화 할 예정이다.
씨티케이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상품 기획 서비스에 미국 현지 OTC 제품 라인업을 추가하며, 올해 3분기부터 실적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전문 TF팀을 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화장품 및 OTC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강력한 규제와 높은 품질 기준이 요구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차별화된 위탁 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씨티케이는 자사의 온라인 뷰티 플랫폼 '씨티케이클립'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B2B 가입자가 4만명을 넘어서면서 신생 인디 브랜드사의 북미 진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씨티케이클립은 글로벌 규제 스크리닝 플랫폼 구축과 함께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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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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