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나빠진 시력은 자연적인 방법으로 되돌리기 어렵다. 특히 어릴 때부터 근시가 있었던 경우 안구 모양이 럭비공처럼 길어지기 때문에 망막박리를 비롯한 각종 안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고도근시가 있다면 시력교정술을 받는 것이 좋은데, 간혹 시력교정수술 후 근시퇴행이나 빛 번짐 등의 증상으로 인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시력교정수술 후 근시가 재발할 확률은 5% 미만이다. 대부분의 경우 시력교정술 후 재수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간혹 시력 퇴행이나 잔여 굴절 이상, 불규칙 난시 발생 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면 의료진 상담 하에 재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대 초반에 시력교정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때 아직 안구의 성장이 멈추지 않은 상태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안구가 길어져 근시 퇴행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본원에서는 6개월 이상 시력의 변화가 없는 경우에게만 시력교정술을 실시하고 있다.
고도근시 환자의 경우 각막 절삭량이 많기 때문에 연령과 상관없이 근시 퇴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조직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각막이 다시 자라며 모양이나 두께가 예상과 달라지는 경우에 근시 퇴행으로 발전할 수 있다. 때문에 고도근시 이상이라면 시력교정수술 후에도 정기 검진을 통해 시력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력교정수술 후 야간 빛 번짐, 난시 증가, 대비 감도 저하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이는 시력교정수술 시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고위수차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특히 동공 크기가 크거나 난시가 심했던 환자에게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수술 전 검사 후 동공이 평균보다 크거나 난시가 심한 편이라면 고위수차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고위수차를 교정하여 더 선명한 시야를 제공할 수 있는 ‘퍼스널아이즈’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시력교정수술 후 재수술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시력교정수술 후 근시퇴행이나 빛 번짐 증상이 심해졌다고 해서 누구나 재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재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각막 두께가 충분해야 한다. 이미 절삭량이 많았거나, 선천적으로 각막이 얇아 남은 각막의 두께가 충분하지 않다면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할 수 있어 렌즈삽입술이나 안경을 착용하는 등의 대안을 찾는 것이 좋다.
또 재수술이 가능한 상태라면 근시퇴행의 원인을 면밀히 살피는 것이 우선이다. 단순히 안구 성장으로 인한 퇴행인지 수술 전 검사 단계에서 놓쳤던 부분이 있는지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본원에서는 AI 기반의 정밀 시력검사를 실시하여 눈 상태를 분석하고 의료진과의 크로스체크를 통해 최적의 시력교정수술을 제안하기 때문에 재수술 환자의 수가 적은 편이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반의 정밀 진단 기술은 물론 맞춤형 레이저 기술이 발전하면서 처음 수술을 받을 때부터 개인별 맞춤 교정이 가능해졌다. 처음 수술을 받을 때부터 정밀 검사를 통해 안구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을 진행한 후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재수술을 피하고 장기적으로 시력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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