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위로 올려 기도 확보 상처 부위, 천으로 지혈

입력 2016.11.02 05:00

외상환자 조기대처법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외상이 발생할 경우 조기대처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민안전처 '119생활응급처치 매뉴얼'과 분당서울대병원 박도중 외과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외상환자에게 할 수 있는 조기대처법을 알아본다.

◇호흡 확인 먼저… 4~5분 내 뇌 손상

외상환자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호흡을 확인해야 한다. 4~5분 내 뇌손상을 입고 사망에 이를 수 있어서다. 이를 막기 위해선 심폐소생술을 빨리 시행해야 한다. 우선 구강 내 이물질을 즉각 제거하고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 이어 두 손을 깍지 낀 상태로 분당 100회 이상 가슴을 5㎝ 깊이로 압박한다. 환자가 스스로 숨을 쉴 때까지 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는 갈비뼈가 부러질 위험이 있어 한 손만 이용한다.

◇출혈 시 강한 압박으로 지혈

심장이 뛰고 호흡을 확인했다면 출혈이 있는지 봐야 한다. 동맥출혈의 경우 많은 양의 피를 흘리기 때문에 출혈로 인한 쇼크,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출혈이 있다면 즉시 깨끗한 천으로 압박해 지혈해야 한다. 지혈한 부위의 천이 흥건하게 젖었다면 제거하지 말고 그 위에 다른 깨끗한 천으로 지혈하는 것이 좋다. 팔이나 다리의 경우 상처부위를 지혈해도 출혈량이 많다면 상처에서 심장에 가까운 부위를 운동화끈 등을 이용해 묶어준다. 모든 출혈부위는 심장보다 높게 해줘야 한다. 머리에 출혈이 있으면 머리 밑에 베게나 현장에서 적절한 물건을 받혀주면 된다.

만약 출혈이 날카로운 이물질이 꼽혀 생긴 것이라면 절대로 이물질을 뽑지 말아야 한다. 함부로 이물질을 제거할 경우에는 과다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손가락이나 신체부위가 절단돼 생긴 출혈은 지혈과 함께 절단된 부위를 깨끗한 비닐에 넣고 천으로 감싸 얼음 통에 넣어 병원으로 가져와야 한다. 물이나 얼음에 직접 절단 조직을 넣는 것은 괴사의 위험이 있으므로 하지 않는다.

◇골절, 함부로 옮기거나 움직이면 안돼

골절이 발생했다면 함부로 옮기거나 다친 곳을 건드려 부러진 뼈끝이 신경이나 혈관 또는 근육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골절은 가능한 움직이지 말아야 하며, 환자에게 더 이상의 통증을 유발시키지 말아야 한다. 뼈가 외부로 노출된 경우라도 뼈를 안으로 밀어 넣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 척추 골절의 경우 손으로 머리를 고정하고 구급차를 기다린다. 부목을 대는 행위는 오히려 복합골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화상, 흐르는 물에 15분 정도 식혀야

화상을 입은 부위가 있다면 흐르는 물에 15분 정도 식혀야 한다. 물이 없다면 인근 편의점에서 1.5L 생수를 사서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연고를 직접 바르거나 얼음을 상처부위에 대는 행동은 치료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하며, 물집을 터뜨리는 것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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