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교통사고로 허리디스크 파열, 다리 감각 마비까지

김병지
허리디스크가 파열되면 요통·다리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사진=김병지 페이스북 캡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병지가 교통사고로 허리디스크가 파열돼 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병지는 27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입원 사진과 함께 "교통사고로 입원, 허리디스크 파열로 수술하게 됐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현재 김병지는 디스크 파열의 후유증으로 다리 감각이 일부 마비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는 척추 사이를 부드럽게 이어주는 디스크(추간판)가 밀려 나오거나 파열된 질환이다. 디스크가 주변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이 생긴다. 보통 노화나 잘못된 자세 등이 주된 원인이지만,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과격한 신체 활동을 하는 등 외부적인 자극을 받아 생기기도 한다. 허리디스크가 파열되면 허리 통증이 생긴다. 낮거나 몸을 숙이면 척추에 압력이 가해져 통증이 심해진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을 자극해, 다리가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 통증 때문에 걷지 못해 근력이 약해지고 보행장애가 생길 수 있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 주사 치료·신경 치료·신경성형술·무중력감압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한다. 증상이 심하다면 탈출·파열된 디스크 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려면 평소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앉거나 서 있을 때는 다리 양쪽에 힘을 고르게 주고 반듯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척추를 늘 따뜻하게 보온해야 혈액 순환이 잘 돼 허리디스크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옷을 겹겹이 입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외투를 걸치는 게 좋다. 허리 통증이 심하다면 잘 때 바른 자세로 누워서 무릎 밑에 베개를 받쳐주는 게 좋다. 무릎이 허리보다 올라가면서 허리가 받는 압력이 줄어 통증이 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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