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아산병원"3D 프린팅 기반 안와골절 재건술 안전성, 기존 재건술보다 높아"

▲ 사호석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승일)은 사호석 안과 교수팀이 3D 프린팅 기반 안와골절 인공뼈 삽입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6개월 후 경과와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 정상 안와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복원이 가능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결과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폴리카프로락톤(PCL)과 베타-삼칼슘인산염(β-TCP)을 혼합한 생분해성 소재의 인공뼈를 제작해 골절 부위에 삽입하는 방식이다. 안와골절은 눈 주위를 둘러싼 뼈(안와)가 외부 충격에 의해 골절된 상태로, 비교적 흔히 발생한다. 그러나 정확히 복원하지 않을 경우 안구함몰, 복시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환자 맞춤 3차원(3D) 인공뼈를 이용하면 골절 전 모습 그대로 재건이 가능하다.

사 교수팀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한쪽 안와골절로 서울아산병원에서 3D 프린팅 기반 인공뼈 삽입 수술을 받은 환자 40명(하벽 수술 19건, 내벽 9건, 하벽과 내벽 중복 12건)의 6개월 후 경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골절됐던 안와의 부피와 형태가 정상측 안와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복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 교수팀은 CT 검사를 통해 골절된 안와와 정상측 안와의 조직 부피 비율을 비교한 결과, 수술 전 109.0%에서 수술 후 100.6%로 감소했다. 이는 수술 전 골절된 안와 조직의 평균 부피가 정상 안와보다 9% 컸으나 수술 6개월 후에는 양측이 거의 동일해진 것을 의미한다.

골절된 안와와 정상쪽 안와가 형태적으로 유사한지 알 수 있는 지표(RMS 유사 거리) 역시 수술 전 3.426mm에서 수술 후 1.073mm로 현저히 줄었다. 안와골절수술 대상자 총 40명 중 출혈, 염증, 인공뼈 이동과 같은 합병증이 발견된 사례도 전혀 없었으며, 환자들이 수술 전 갖고 있던 안구함몰이나 복시, 외안근 운동 제한 등의 증상도 6개월 내에 모두 사라졌다. 맞춤 인공뼈 삽입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19.8초로 짧은 수술 시간을 보였다.

병원 측에 따르면, 사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3D 프린팅 기술을 안와골절 재건에 도입했다. 기존 안와골절 재건 시에 사용하는 인공뼈는 평면 형태로 대량생산되고 수술 중 수작업으로 재단해 삽입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수술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3D 프린팅 기술은 환자 개개인의 CT 데이터를 바탕으로 3D 모델링을 진행해 골절 크기와 모양을 정확히 재현한 3D 가이드나 인공뼈를 제작해 수술에 적용한다. 이에 따라 수술 중 인공뼈를 여러 번 자르거나 변형할 필요가 없어 수술 시간이 짧고, 집도의의 숙련도에 크게 의존하지 않아도 돼 일관된 수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도 크다. 해당 기술은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3년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사 교수는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안와골절 환자와 초기 수술이 잘못돼 합병증을 가진 채로 수년이 지난 환자들도 충분히 재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부산보훈병원, 제80회 식목일 기념행사 실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윤종진) 부산보훈병원(원장 이정주)은 지난 8일 제80회 식목일 기념 각 부서 주요 보직자 등과 식목 행사 및 환경정비 활동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정주 원장 및 주요 보직자 등이 원내 조경구역에는 꽃잔디, 요양병원 진입로에는 덩굴장미를 식재해 쾌적하고 생기있는 병원 환경 조성을 도모했다.

이 원장은 "병원 환경을 직접 가꾸는 이 작은 활동이 환자분들께는 더 편안한 진료환경으로, 직원들에게는 더 활기찬 근무환경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 국립중앙의료원, 프로야구 연계 닥터헬기 홍보 진행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서길준) 중앙응급의료센터(센터장 김성중)는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KIA타이거즈' 경기에서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의 소리'를 주제로 대국민 홍보활동을 펼쳤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경기는 약 2만명의 시민들이 관람했으며, 잠실야구장은 수도권 관객들의 접근성이 높은 곳이다. 의료원은 경기 시작에 앞서 닥터헬기 체험형 홍보부스를 설치해 △닥터헬기 소리 체험 △닥터헬기 위치 찾기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참여 콘텐츠를 제공했으며, 약 3,000여 명이 부스에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LG트윈스 선수 출신 겸 현 응급의료 홍보대사인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시구자로 참여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의 소리" 메시지를 직접 전달했다. 경기 중에는 '가능성의 날개, 닥터헬기'를 주제로 한 기존 공익광고와 소음 인식 개선 캠페인을 위해 새롭게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공익광고를 전광판을 통해 송출했다.

특히, 소음 인식 개선 메시지를 담은 3D 애니메이션 공익광고는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것이다. 3D 애니메이션 공익광고에 등장한 응급의료 대표 캐릭터 '달구·살구'도 LG트윈스 응원단과 함께 현장 응원 활동을 진행하며 가족 단위 관람객과 즐거운 교감을 나눴다.

김 센터장은 "최근 대중적 관심이 높은 프로야구, 특히 평균 관중 1만 5천여 명 이상이 찾는 잠실구장 경기에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의 소리'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일상과 가까운 문화 콘텐츠와 응급의료를 접목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홍보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분당차여성병원-국립소방연구원, '소아환자 생명 지킨다' 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원장 김영탁)은 지난 8일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원장 김연상)과 '소아응급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병원 전 단계에서의 소아응급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국립소방연구원과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동연구와 정책 제안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 분당차여성병원은 경기 동남부권역 소아 응급의료를 담당하는 중추 기관으로 다수의 소아응급 전문의가 119구급대 구급지도의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구급대원 대상 전문교육도 병행 중이다. 이에 발맞춰 국립소방연구원은 전국 단위의 구급 활동 빅데이터와 현장 기반 정책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병원 전 응급의료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소아응급환자의 생존율과 치료결과 향상, 구급대원의 평가 신뢰도 강화, 병원 연계성 개선 등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고 이를 토대로 소방청 등에 정책 제안으로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분당차여성병원 김영탁 원장은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응급 의료센터는 전국에서 이송되는 소아 환자를 돌보고 있고 긴급 상황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립소방연구원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긴급 상황에서의 소아응급 대응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강화하여 응급 상황에 놓인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연구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소방연구원 김연상 원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현장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는 공공의료 협력의 대표 모델이 될 것"이라며 "소아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구조적 변화가 시작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성선병원,암 치료 권위자 사이토 마사시 박사와 통합면역치료 미래 논의

유성선병원(선병원재단)은9일일본의 암 치료 및 면역항암치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사이토 마사시 박사가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함께 최신 암 치료 트렌드와 치료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이토 박사의 이번 방문은2014년과2015년 심포지엄 초청에 이어 세 번째로, 10년 넘게 이어져 온 학술 교류의 연장선에서 이뤄졌으며,특히 이번에는2025년 증축을 통해 새롭게 확장된 유성선병원의 첨단 의료 인프라를 직접 둘러보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사이토 박사는'체온1도가 내 몸을 살린다'의 저자로 국내 독자에게도 잘 알려져 있으며, 2011년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랄프 스타인만 박사의 수제자로,면역 기반 통합 암 치료와 항노화 치료 분야에서 미국,유럽,일본 등지에서 활발한 임상 및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는 암 치료에 있어 수술,항암,방사선 치료에 이어'제4의 암 치료법'으로 불리는 광역동 치료(Photodynamic Therapy, PDT)및 광감각제ALA(아미노레불린산)를 활용한ALA-PDT치료법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으며,부작용이 적고 정상세포 손상이 거의 없는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유성선병원은 사이토 박사의 풍부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한 통합 암 치료 시스템을 점차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사이토 박사는 유성선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건우 전문의를 비롯한 의료진과 함께 면역 기반 통합 치료와 최신 암 치료 동향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나누며 학술적 의견을 교환했다. 사이토 박사는"유성선병원은 정밀의료와 환자 중심 치료 면에서 이미 높은 수준을 갖춘 병원"이라며"특히 다양한 암 치료 분야의 의료진들과 나눈 토론을 통해 국내 암 치료의 경쟁력이 매우 높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성선병원은2012년 암센터 개원 이후 현재까지5,600여 명의 암 등록 환자를 진료해왔으며,정밀 진단,복강경 수술,면역 치료 등 각 분야 전문의가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체계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통합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암 진단부터 치료까지 단기간 내 연계되는'암 치료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본격 운영 중이며,대전·충청권 최초로 진행성 암 환자까지 대상에 포함한'급성 완화의료 서비스'를 시행,항암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통증,호흡곤란 등 급성 증상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유성선병원 측은"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내외 의료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앞으로도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밀하고 안전한 암 치료 모델로 지속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