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라동에서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크게 다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관계자는 13일 오후 2시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병원 앞 도로에서 물을 운반하던 화물트럭이 마주 오던 택시와 승용차, 주차된 승용차를 잇달아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제주 교통사고처럼 차량 추돌 등으로 상해를 입은 경우에는 교통사고 후유증을 주의해야 한다.

교통사고는 사고 직후 3~4일, 길게는 수개월 뒤 후유증이 나타난다. 보통 추돌 상황에서 목뼈가 앞뒤로 심하게 흔들려 인대와 근육에 상처가 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심하면 경추 신경에 손상을 입어 두통, 목 통증, 목 움직임의 어려움, 팔 저림, 구역질, 요통 등이 생긴다.
사고가 나는 순간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턱 관절과 이를 지탱하는 부위사이에 일시적 이탈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 때문에 턱관절 위치가 변하면 아래 위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치아 스트레스 증후군'이나 '턱 관절 증후군'등이 생길 수 있다. 또, 머리가 충격을 받아 뇌가 주위 조직에서 순간적으로 떨어졌다 붙는 데 이때 신경이 손상돼 뇌진탕을 겪는다. 보통 1~6개월 정도 증상이 지속되며, 어지럼증, 이명, 청력 및 시력 감퇴가 동반되기도 한다.
목 근처 근육에 손상을 입은 경우 1주일 정도의 안정기를 가지고, 그 후 1~3개월 정도 목 부위를 고정해야 증상이 치료된다. 사고 직후에는 잘 발견되지 않지만 이후 골반이 뒤틀리거나 다리 길이가 달라진 것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디스크나 만성 통증을 겪게 될 수 있다. 또, 교통사고 이후 과민, 불안, 우울, 기억장애 등 정신과적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제대로 받아야 한다.
만일 교통사고 등으로 골절을 당했다면 함부로 움직이면 안 된다. 팔다리 모양이 변했거나, 뼛조각이 부딪히는 소리가 날 때, 외상부위에 통증을 느낄 때 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단순골절의 경우 얼음찜질 등으로 상처의 붓기를 없애주면 좋다. 하지만 골절 정도가 심하면 골절 부위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판자나 박스 등으로 부목을 대 고정해줘야 한다. 만일 부상자를 발견했다면 최대한 처음 발견한 자세를 그대로 유지해야 골절된 뼈가 혈관을 손상시키는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