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콩’을 먹어야 하는 이유

입력 2023.02.06 06:15
콩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콩은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갱년기로 인해 생기는 신체·정신적 변화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이때 콩을 섭취하는 것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여성호르몬 감소해 여러 증상 겪어
갱년기는 여성의 몸이 폐경을 맞이하며 거쳐 가는 기간이다. 생리를 규칙적으로 하던 여성이 1년간 생리를 하지 않을 때 폐경으로 진단된다. 갱년기는 폐경 3~4년 전부터 폐경한 후 약 1년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짧게는 2년, 길게는 8년까지 지속한다. 폐경이 되면 뼈 생성에 관여하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크게 떨어진다. 이로 인해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골다공증 등 골손실의 위험이 커진다. 또한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양도 일정치 않다. 가슴부터 목·얼굴·팔에 이르는 부위에서 오한·발한을 경험하곤 한다.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떨어지며 뇌에 있는 온도 조절 중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서다. 따라서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식단을 통해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소플라본, 안면홍조와 우울증 완화해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콩은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콩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알려진 이소플라본이 풍부해, 골다공증 위험을 낮추고 갱년기 안면홍조를 완화해준다. 콩을 많이 먹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안면홍조 증상이 84% 적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콩이 싫다면 마찬가지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고구마, 버섯, 견과류를 먹어도 좋다. 갱년기에는 근육량이 줄어들다 보니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콩은 폐경 후 우울증 증상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이소플라본이 장내 미생물 균총을 재구성해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면서 우울증을 완화해준다. 중국 란저우대 연구팀이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폐경 후 여성의 우울증 치료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19건의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폐경 후 우울증 증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콩 식품 섭취량이 매주 50g 증가하면 주요 우울장애의 위험도가 8%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 효과도 있어
콩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 성분은 호르몬과 관련된 유방암, 남성의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미국 터프츠대 연구팀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미국과 캐나다 여성 6000여명을 9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병아리콩, 렌틸콩 등의 콩류를 많이 섭취한 유방암 환자는 적게 섭취한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약 21% 낮았다. 특히 대두에 많은 사포닌은 몸에 해로운 산화 물질을 제거하는데 탁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