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많이 먹는 남성, 심장병 발생 위험 44% ↓

입력 2022.11.17 09:38

경일대 김미현 교수, 30세 이상 남녀 8000명 분석 결과

여러 콩들
콩/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하루 콩 섭취량이 많은 성인 남성이 10년 내 관상동맥질환(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은 콩 섭취량이 적은 남성보다 44%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성인 여성도 콩과 과일 섭취가 많을수록 관상동맥질환에 걸릴 위험이 감소했지만, 성인 남성보다는 상관성이 떨어졌다.

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일대 식품개발학과 김미현 교수가 2019∼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30세 이상 성인 남녀 8000명(남 3382명, 여 4618명)을 대상으로 식품 섭취와 관상동맥질환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김 교수는 성인 남녀의 10년 내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예측하기 위해 프레이밍햄 위험 점수(Framingham risk score)를 매겼다. 이 점수는 미국 프레이밍햄에서 수행된 역학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각자의 나이·성별·총콜레스테롤 농도·HDL콜레스테롤 농도·고혈압 혹은 고혈압 약제 복용·흡연 여부를 점수화해 향후 10년 내 관상심장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것으로, 실제 의료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김 교수는 콩·과일·어패류 섭취량을 기준으로 연구 대상자를 상(가장 많이 섭취)·중·하(가장 적게 섭취)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콩 섭취량이 가장 많은 남성은 가장 적은 남성보다 10년 내 관상심장질환 위험에 걸릴 위험이 44% 낮았다. 과일과 어패류 섭취량이 상인 성인 남성은 하인 남성보다 10년 내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각각 33%·40%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 여성도 콩과 과일 섭취량이 상인 여성이 하인 여성보다 10년 내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낮았지만, 통계적으론 그 차이가 성인 남성만큼 뚜렷하지 않았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관상동맥질환 예방을 위해선 체중조절과 활동량 증가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식품과 열량 섭취, 특히 항산화 영양소와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한 콩·과일·어패류를 최적의 양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