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세대에게 '검은콩'이 영양 보약과 같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여자 대학생의 경우 검정콩 섭취 빈도가 잦을수록 식물성 단백질·식물성 지방·식이섬유·칼슘·철분·비타민B2·비타민C·엽산의 섭취량이 많았다.
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삼육대 식품영양학과 윤미은 교수팀이 대학생 124명을 대상으로 검은콩 섭취 여부와 영양소 섭취 상태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조사대상 대학생 중 검은콩을 섭취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3.7%(79명)였다. 3명 중 2명꼴로 검은콩을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조사 결과, 검정콩을 섭취한 대학생은 비(非)섭취 학생보다 열량·단백질·식물성 지방·탄수화물·식이섬유·칼슘·나트륨·칼륨·식물성 철·아연·비타민 섭취량이 많았다. 특히 검정콩 섭취 빈도가 증가할수록 식이섬유·식물성 칼슘·식물성 철·엽산의 섭취량이 많아졌다.
검정콩을 섭취한 대학생은 검은콩 비섭취 대학생 대비 검은깨 섭취 가능성도 14배 높았다. 흰콩(11배)·녹두(7배)·보리(3배)·현미(5배)·찹쌀(4배)·통밀가루(3배)의 섭취 가능성도 크게 나타났다.
이는 아침 결식이나 잦은 외식 탓에 영양소 섭취가 부족하기 쉬운 대학생 등 20대에게 검정콩 섭취를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검정콩은 철·구리·아연 등의 중요한 미네랄 공급 식품"이라며 "영양이 결핍되기 쉬운 대학생 등 20대가 검정콩을 섭취하면 상당한 영양소 보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