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진 '완두콩’ 혈당 조절에 도움된다

주름진 완두콩 사진
표면에 주름이 있는 완두콩을 먹으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표면에 주름이 있는 완두콩을 먹으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완두콩은 여러 품종이 있는데, 종류에 따라 표면에 주름이 있는 완두콩과 주름이 없이 매끈한 표면을 가진 완두콩이 있다.

영국 임패리얼 칼리지 런던·잉글랜드 노리치 연구소·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학 연구팀은 35명에게 주름이 있는 완두콩과 주름이 없는 완두콩 두 종류의 완두콩을 먹이는 2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 연구팀은 대상자 1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 주름진 완두콩을, 다른 그룹에 매끈한 완두콩을 4주간 4회 먹여 소화 시간을 비교했다. 두 번째 연구에서 연구팀은 28일 동안 2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 주름진 완두콩 가루를, 다른 그룹에 매끈한 완두콩 가루를 먹인 후 소변·혈액·대변 샘플을 검사했다. 그 결과, 주름진 완두콩을 먹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혈당이 안정적이었고 장내 유익균이 더 많았다.

연구팀은 주름진 완두콩에 ‘저항성 전분’이 포함돼있는데, 저항성 전분은 일반 전분보다 소화 시간이 오래 걸려 소장에서 소화되기보다 대장에서 발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팀은 장에서 전분이 발효되면 세균이 식이섬유와 만나 ‘단쇄 지방산’을 생성하는데, 이는 인슐린을 생산하는 세포 기능을 향상시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카테리나 페트로풀루 박사는 “완두콩은 비타민, 식이섬유, 단백질이 풍부해 몸에 좋은데 특히 주름진 완두콩은 혈당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 환자가 먹으면 좋다”며 “밥을 먹을 때 주름이 있는 완두콩을 곁들이거나 완두콩을 말린 후 가루를 내서 먹으면 도움이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푸드(Nature Food)’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