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전사들이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맹활약하다 보니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빠른 속도를 이용하는 야외 스포츠가 많다 보니 다양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스키와 스노보드 같이 대중적인 스포츠가 이루어지는 스키장은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돼있어 눈(雪)에 반사되는 자외선량이 상당하다. 또한 자칫 잘못하면 눈에 미끄러져 상처를 입기 쉽다. 스키장에서 안전하게 겨울스포츠를 즐기는 방법을 알아봤다.
◇체온을 올려 동상 막아야
스키장에서는 차고 건조한 바람에 많이 불어 노출된 손, 발, 코끝, 뺨 등이 동상에 걸리기 쉽다. 동상에 걸리면 처음에는 인지할 수 없으나, 더운 곳에 들어가면 화끈거리거나 가렵고 아프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검게 되기도 한다. 더군다나 동상은 체질에 따라 영상의 기온에서도 걸릴 수 있어 항상 조심해야 한다. 동상 예방을 위해서는 노출된 피부의 철저한 보온이 가장 중요하지만 동상에 걸렸다면 환부를 청결히 하고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스키장은 눈(雪)에 의한 자외선 반사량이 많은데, 자외선은 피부에 색소 침착 반응을 일으키고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선크림을 발라 피부에 도달하는 자외선을 흡수, 반사,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스키장에서 장시간 스포츠를 즐길 경우 모자, 고글 등이 필수다.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김희주 교수는 “스키장은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모자나 고글, 선크림 등으로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며 “하얀 눈에 반사되는 강한 광선은 우리 눈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고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시 주변에 도움 요청해야
스키장에서 사고로 넘어지거나 충돌로 상처를 입었다면 혼자 해결하지 말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움직임이 이차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은 부상자가 본인의 부상상태를 이야기할 정도라면 서둘러 이송하기보다 골절 의심 부위를 부목으로 고정하고 추가 부상을 확인한다. 만약 정신을 잃고 호흡과 맥박이 고르지 못하다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평소 배운 기본 소생술을 시행하는 것도 좋다.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김영규 교수는 “초보자는 충분한 스키교육을 받고 자기 능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안전하게 즐겨야 한다”며 “충돌로 인해 골절 등의 상처를 입으면 무리하게 혼자서 상황을 수습하기보다는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