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이불킥'인데… 밤에 유독 센치해지는 이유는

입력 2019.06.19 17:38

밤, 창문 앞에서 생각에 잠긴 남자의 모습
밤에 감성적으로 변하는 이유는 우리 몸의 호르몬과 관련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낮에는 안 그랬는데, 밤만 되면 감성적으로 변할 때가 많다. 밤이 지나고 당시 썼던 글이나 했던 생각을 돌이켜보면 '왜 그랬을까' 싶다. 밤이 되면 유독 감상에 젖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우리 몸의 과학적인 작용과 관련이 있다. 바로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영향 때문이다. 세로토닌은 뇌의 시냅스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감정 조절, 식욕, 수면 등에 관여한다.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적게 분비되면 기분이 우울해진다. 그런데 세로토닌 분비는 일조량과 관계가 있다. 햇볕을 많이 받으면 분비량이 증가하고, 햇볕이 적은 어두운 상태에서는 분비량이 감소하는 특성을 갖는다. 밤이 되면 왠지 모르게 울적해지고, 감성적으로 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밤에는 햇볕을 받을 수 없어 세로토닌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우울함, 불안감 등의 감정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 밤에는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촉진되면서 나른함과 몽롱함이 더해지면서 우울한 감정이 심화되기도 한다. 비 오는 날 우울한 기분이 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건강을 위해서는 낮 시간을 활용해 잠시라도 햇볕을 쬐며 산책하고, 밤에는 지나치게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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