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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광역시의사회가 지난 27일 라온제나호텔에서 2025년도 제4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었다.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대구광역시의사회는 3월 27일 오후 7시 호텔라온제나 6층 레이시떼 홀에서 제4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의학교육과 의료를 파탄으로 이끈 정부에비과학적 의대 증원 정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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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준 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총회는 김영우 총무이사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정홍수 윤리위원장의 의사윤리강령 낭독과 김석준 의장의 내빈소개에 이어 개회사, 민복기 회장의 인사,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과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의 격려사, 김승수 국회의원과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이후 시상 순서가 이어졌다.
김석준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으로 인해 의대생이 휴학하고 전공의가 사직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다"며 "세계인이 부러워하던 의료시스템이 무너지고 있으며, 응급진료와 중증·암 환자 치료 분야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의협은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를 위해 전공의와 학생들의 요구를 정부가 수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의료의 미래인 전공의와 의대생을 지키고 의료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모든 의료인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복기 회장은 "현재 가장 긴박한 의정갈등에 대해 의료계는 단합해 빠른 시간 내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안정적으로 자기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며 그들이 원하는 부분에 대해 조속히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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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의학신문
그는 이어 "의료계의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단합과 실천에 있다며,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으면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다"면서 "의사들의 진료권을 확보하고 회원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2부 본회의에서는 전체 대의원 159명 중 121명 출석하여 임원 추인, 회칙 개정, 선거관리규정 개정, 서면결의 추인, 2024년도 회무보고, 사회공헌사업단 설립승인, 감사보고, 결산 및 예산 심의위원회 보고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다.
의협 대의원총회 건의안으로 △요양급여 청구에 대한 회원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및 강화 △의료급여의뢰서 상병명 및 상병분류기호 완화 △선별집중심사 항목 의협에 사전 조율을 심평원에 요청 △검사다종(15종 이상) 및 생명에 직결된 검사 제한 폐지 △보건소장 임용 시 의사 채용 우선 법안 명확화 등 5개 의안을 채택하였다.
이날 대의원들은 의료 현안과 관련한 결의문에서 "과학적 근거가 없는 무분별한 의대 증원으로 국민건강을 위협하며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을 붕괴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정부는 의학교육 및 의료를 파탄으로 이끈 의대 증원 정책을 전면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면서 "불의에 맞서 정의로운 투쟁을 하는 의대생 가운데단 한 명이라도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는다면 전 회원이 분연히 일아나, 법이 허락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시상에서는 의학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게 연구의욕 고취를 위해 1998년 제정한 동원연구비 수상자로 대구파티마병원 정형외과 조영호 과장에게 증서, 메달, 동원연구비 1천만 원이 부상으로 전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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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을 하고 있는 민복기 대구의사회장.
이어 ▲대한의사협회장상=지승우(브이라이프영상의학과), 곽재혁(곽재혁신경과) ▲대한의사협회의장상=손대호(황금빛학문외과) ▲대구광역시장상=장병익 (영남대의료원), 강형옥(대구시의사회 기획이사), 박은정(건강한내과와튼튼한소아청소년과) ▲대구광역시의회의장상=이준엽(이준엽이비인후과), 최덕윤(대구요양병) 등이 받았다.
또한, ▲대구광역시의사회 △봉사상=조장희(경북대병원), 동산의료선교복지회 △의료봉사패=서연경(다나소아청소년과), 김난자(대구파티마병원 간호본부장) , 김도훈(영남대의과대학 봉사단 대표) △특별 감사패=iM금융그룹 회장 겸 iM뱅크 은행장, ㈜금복주 김동구 회장, 기성용 축구선수·한혜진 배우, 교보생명 대구권역담당 김중호 상무, 도미니크 박희경 대표, ㈜좋은환경개발 권오운 대표이사 △감사패=대구광역시 보건의료정책과 박혜원 주무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경북본부 여정선 과장, 매일신문 이화섭 기자, 대경일보 서상진 취재부장, 대한의사협회 대외협력팀 장운형 과장, 대의원회 김종수 사무처장, 의료배상공제조합 대구경북주재 설태준 대리 △공로패=대구송도외과 조병욱 원장, 삼일병원 김지건 병원장, 대구가톨릭대병원 권현희 교수 △사무직원 표창=홍성욱 의무보험부 차장, 차봉길 총무부 주임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의학신문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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