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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의사신문
경상북도의사회가 경북 북동부 산불 피해 지역의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긴급 의료지원단을 구성하고 이재민을 위한 현장 진료에 나섰다. 의료지원단은 무료 진료와 심리 상담, 만성질환 치료 등 이재민 건강 보호를 위한 다각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상북도의사회(회장 이길호)는최근 경북 의성과 안동을 중심으로 청송, 영양, 영덕 지역에 긴급 의료지원단을 투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의료지원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대피소에서 겪고 있는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산불은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북동부 지역 전역으로 번지며 산림과 주택이 광범위하게 소실됐다. 이로 인해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고,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만성질환 및 심리적 고통이 커지고 있어 신속한 의료 대응이 요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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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의사신문
경상북도의사회는 경상북도 보건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총 120여명의 의료진과 행정 인력을 긴급 모집해 의료지원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현재 북동부 지역 5개 진료소에 배치돼 무료 진료, 심리 상담, 영양 수액제 투여, 의약품 지급을 포함한 전방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에게는 필요한 치료제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성군의사회, 안동시의사회, 포항시의사회가 현장에서 직접 진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라남도의사회도 합류해 의료 활동을 돕고 있다. 경상북도의사회는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고, 이재민을 위한 KF94 마스크 3만장을 긴급 지원했다. 응급구급함 1000개도 준비해 지역별로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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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구광역시의사회와 한국여자의사회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시도의사회에서도 산불 피해 복구 성금이 이어지고 있으며, 의료계 차원의 전국적 연대가 확대되고 있다.
경상북도의사회 이길호 회장은 "산불로 생명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건강을 잃지 않도록 무료 진료와 심리 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의료지원과 응급 대응 체계를 강화해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의사회는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의료지원단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지방정부 및 관련 단체와 협력해 장기적인 보건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의사신문
남궁예슬 기자
asdzxc14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