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전, 다른 眼질환 없는지 '정밀 검진' 필수

입력 2019.05.07 09:38

노년기 질환_ 백내장
내일은 어버이날… '어디 불편한 곳 없으세요?' 여쭤보세요

녹내장·망막질환 있으면 수술해도 시력 잘 안 나와
백내장 재수술 어려워… 합병증 위험 커지기 때문
수술 전 정밀 검진 받고, 첨단기기 갖춘 병원 선택을
센트럴서울안과, 3대 안과 질환별 전문의 5명 포진

내일은 어버이날… '어디 불편한 곳 없으세요?' 여쭤보세요
내일(8일)은 ‘어버이날’이다. 부모님이 건강하게 오래 사시는 것은 모든 자녀들의 소망이다. 부모님이 건강과 행복을 오래 지키려면 자녀가 부모님 질환 조기 발견과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주기적인 종합 건강 검진은 물론, 눈, 귀, 관절, 치아, 정신 건강 등의 이상 신호를 빨리 알아차려 적절한 시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 건강기능식품으로 평소에 건강을 챙기드리는 것도 좋다.

김모(70)씨는 백내장과 노안(老眼)이 모두 찾아와 올해 초 노안 교정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노안을 교정하는 인공수정체(다초점 렌즈)를 눈에 삽입하면서 백내장도 함께 제거했다. 그런데 김씨는 수술 후 세 달이 지나도 시야가 뿌연 증상이 지속됐다. 이에 백내장·녹내장·망막질환 등 눈 주요 질환 전문 의료진이 모두 있는 안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더니, 녹내장이 진행 중이었다. 의사는 "녹내장이 있는 상태에서 노안 교정 백내장 수술을 받으면 시력이 제대로 교정되지 않는다"며 "백내장 수술 전 다른 안질환 여부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백내장 방치하면 실명 수준까지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빛을 굴절시키는 볼록렌즈 모양의 투명한 조직)가 노화에 의해 뿌옇게 변하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고령화에 의해 국내 백내장 환자 수는 지난 2017년 처음 100만명을 넘었다. 백내장이 생기면 시야 일부가 ▲뿌옇게 보이거나 ▲빛이 퍼지면서 눈이 부시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센트럴서울안과 김균형 원장은 "백내장을 방치하면 실명 수준으로 시력이 떨어지고 녹내장이 생길 수 있다"며 "수술이 늦어질수록 수술 과정이 복잡해져 망막 손상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미리 수술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백내장 수술은 각막을 약 2㎜ 절개해 내부에 있는 뿌연 수정체를 꺼내고, 깨끗한 인공수정체를 넣는 식으로 진행된다. 김 원장은 "총 수술 시간은 30분 정도"라며 "수술 시간이 짧고 마취 점안액을 사용해 통증이 거의 없어 노인에게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센트럴서울안과 최재완 원장은 "단, 85세가 넘으면 안구를 지지하는 조직 등이 약해져 그 전에 수술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센트럴서울안과에는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전문 의료진이 모두 있어 협진을 통한 상세한 환자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센트럴서울안과에는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전문 의료진이 모두 있어 협진을 통한 상세한 환자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재수술 어려워 사전 진단 중요

백내장 수술은 잘못돼도 재수술이 어렵다. 재수술 중에는 망막 손상 등 합병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술받기 전 수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는 다른 안질환이 없는지 정밀히 검사받아야 한다. 김씨처럼 노안 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경우에는 다른 안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김균형 원장은 "노안 교정용 인공수정체는 빛을 많이 분산시키는 특징이 있어 망막이나 각막 표면이 매끄럽지 않은 녹내장, 망막질환, 심한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빛이 과도하게 분산돼 시력이 제대로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런 안질환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사받으려면 3대 안과 질환인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전문 의료진이 모두 있는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센트럴서울안과의 경우 백내장 수술 전 안과 정밀 검진을 우선 실시, 노안 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써도 되는지 여부를 가려낸다. 그 결과, 백내장 수술 중 노안 교정을 동시에 진행한 환자 비율이 약 30%에 불과하다. 주요 안질환별 전문 의료진이 있으면 백내장 수술 중 응급 상황 대처도 빠르다. 수술 중에는 안압이 높아지거나 수정체가 안구 안쪽으로 떨어지는 등의 응급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백내장 수술 병원을 선택할 때 수술 성공률, 진단 정확성을 높이는 첨단기기를 갖췄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것이 '칼리스토 아이'다. 칼리스토 아이는 현미경 상에서 인공수정체를 넣는 각도,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는 '네비게이션' 장치다. 김균형 원장은 "칼리스토 아이를 활용하면 오차 발생률이 0%에 가까워진다"고 말했다. 최재완 원장은 "이밖에 광각안저촬영기기, 안구 CT, 디지털눈물분석기 등이 환자의 눈 진단 정확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센트럴서울안과, 3대 안질환 전문의 상주

김균형 원장
센트럴서울안과는 개원 8년차 의료기관으로,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별 전문 의료진 5명이 진료를 본다. 모든 의료진이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고대병원 등 대학병원 출신이다. 각 의료진은 전문 분야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분과학회에 소속해 활발한 학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균형 원장과 유애리 원장은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최재완 원장은 한국녹내장학회, 황종욱 원장은 한국망막학회와 미국망막학회, 송민혜 원장은 한국망막학회와 한국포도막학회 소속이다. 세계안과학회 우수학술상을 2회 연속 수상, 미국시과학회지·미국안과학회지 논문 심사위원을 맡은 의료진도 있다.

김균형 원장이 알려주는 '노년기 눈 건강 수칙 4'

1 흡연·자외선 피하기
흡연은 백내장뿐 아니라 녹내장, 황반변성,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자외선은 수정체를 혼탁하게 한다. 햇볕이 강한 날 야외활동 중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2 녹황색 채소·오메가3 섭취
항산화 성분이 많은 녹황색 채소·오메가3는 눈의 염증을 막는다.

3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하기
운동하면 몸 전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눈의 혈류 흐름도 좋아진다.

4 1년에 최소 1번 검진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1년에 최소 1번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병원을 선택해야 할 때는 안구 CT, 광각안저촬영기기 등 정밀검진 기기가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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