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 부리는 독감 예방 위해 지켜야 할 6원칙

입력 2016.02.26 14:23

예방접종 챙기고,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야

마스크 쓴 학생의 모습
독감 유행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예방접종을 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생활습관을 지켜야 한다./사진=한림대의료원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2월 7∼13일에 독감 의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53.8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한주 전 외래환자 1,000명당 41.3명 보다 약 30% 증가한 것이며, 독감 유행주의보 기준(외래환자 천명당 11.3명)의 5배에 가까운 수치다. 독감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전신쇠약감, 마른기침, 인두통, 코막힘 및 근육통 등이 생긴다. 어린이의 경우 성인과는 달리 오심, 구토 및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폐렴, 심근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 질환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독감은 2월 중순 정점을 찍은 뒤 주춤하다가 3월 신학기를 맞아 다시 유행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올해는 독감이 주춤할 기세가 보이지를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개학 후 단체생활을 하는 아동 및 청소년 연령층에서 독감이 확산될 경우 독감 유행이 올해 4월까지 갈 수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독감은 단체생활 속에서 급속히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며  “독감 백신은 접종 2주 뒤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개학을 앞둔 아이들 가운데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아이들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방을 위해 손을 잘 씻는 것도 중요하다.  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염질환의 70% 정도는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을 만진 후 ▲애완동물과 놀고 난 후 ▲콘택트렌즈를 빼기 전과 착용하기 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한 후 ▲음식을 먹기 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지키면 독감 예방에 도움이 된다. 면역력은 이물질이나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각종 병원균에 대응하는 힘을 말한다. 몸 안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되며 면역력이 강해지면 병원균에 노출되더라도 영향을 덜 받는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 건강했던 이들이 대부분 완치한데 비해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사망률이 높았던 게 대표적인 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야 한다. 학업 스트레스도 줄여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에 적응하고자 우리 몸이 반응을 일으키는데 여기에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부신축, 교감신경계 외에도 면역계까지 관여한다. 제철 과일과 신선한 채소를 챙겨 먹는 것도 좋다.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은 방어력을 강화하고 감염과 질병, 알레르기에 대항하는 힘을 길러준다. 면역기관이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비타민C와 항바이러스 물질인 비타민A, 백혈구 활동을 돕는 비타민B, 항체 생산을 활발하게 하는 비타민E, 식세포의 활동을 돕고 항체를 생산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미네랄이 대표적이다. 특히 제철 과일과 야채는 땅속의 기운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각종 영양분이 풍부하다.

Tip. 생활 속 인플루엔자 예방수칙

1. 예방접종 권장대상자는 예방접종을 받는다. (생후 6~59개월 소아, 임산부,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등)

2. 자주 손을 씻고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킨다.

3. 기침,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킨다.

4.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5.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에는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한다.

6.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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