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오늘(8일)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독감 유행주의보는 2010년 이후 가장 빠른 시기에 발령됐다.

국내 독감 환자는 지난 11월 13~19일 5.9명, 11월 20~26일 7.3명, 11월 27일~12월 3일 13.5명으로, 지난주 유행기준인 8.9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0~2011년 이전에는 11월부터 환자가 늘고 12월 말~1월 초 환자 수가 가장 많았으나, 2011~2012년 이후에는 12월부터 환자가 증가, 1월 초 유행기준을 넘고 2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한편 현재 조사된 독감 바이러스는 모두 A(H3N2)형이다.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독감 의심 증상은 38도 이상의 열과 기침·인후통(목 통증)이다. 1~9세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심장질환·폐질환·신장기능장애 환자는 독감 고위험군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만 65세 이상 노인이나 생후 6~12개월 미만 소아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단, 보건소에서는 보유한 백신이 다 떨어질 때까지만 무료로 접종을 하기 때문에, 보건소 방문 전 무료접종 가능 여부를 문의한 후 방문하는 게 좋다.

<생활 속 독감 예방 수칙>
1. 예방접종 우선 권장대상자는 예방접종을 받는다.
(65세 이상 어르신,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50∼64세 연령 등)
2. 비누를 사용하여 자주 손을 30초 이상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킨다.
3. 기침, 재채기 할 때는 손수건,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킨다.
4.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5. 독감이 유행할 때에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한다.
6. 독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