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白露) 이슬 맺히는 시기… 변덕 날씨에 '건강' 챙기려면

물을 마시는 사람
가을은 일교차가 커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오늘(7일)은 흰 이슬이라는 뜻의 절기 '백로(白露)'다. 백로는 24절기 중 완연한 가을을 알리는 절기로, 이때 밤 기온이 내려가 수증기가 엉켜 풀잎에 흰 이슬이 맺힌다고 한다. 장마도 걷히고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나 일교차가 커 건강 관리에 유념해야 할 시기기도 하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가을철 주의해야 할 질환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가을은 일교차가 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이로 인해 다양한 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건조해진 공기와 먼지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증가해 기관지를 자극하고 과민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지고 호흡기 질환인 감기에 걸릴 수 있다. 감기는 대개 수일 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자칫 축농증·중이염·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또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질환도 증가한다. 피부의 수분이 뺏겨 탄력을 잃고 기존 피부질환이 악화한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물집·염증이 난다. 잦은 야외활동으로 인해 급성발열성 출혈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성묘·등산 등을 하다 풀숲의 진드기 유충에 닿으면, 피로·고열·두통을 겪다 심하면 의식을 잃기도 한다. 또 심혈관계 질환도 증가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수축한 탓이다.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해 가을철 위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기관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20도 내외·습도는 50~60%를 유지하는 게 좋다.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너무 잦은 목욕은 삼가고 목욕 후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준형 교수는 "전염성 질환의 경우, 평소 개인 위생관리를철저히 해 예방할 수 있다"며 "외출 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잔디밭·숲에서는 의복을 바닥에 두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여있는 물에 발을 담그지 않는 게 안전하고 일할 땐 장갑·장화를 착용해야 한다. 평소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이 있으면 증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약물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외출 시 적절한 체온유지를 위해 겉옷을 챙기는 게 좋다. 잠을 충분히 자고 적당한 운동을 해 생체리듬을 회복해야 한다.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요인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피하도록 노력한다.


占쎌꼶利뷸�⑨옙 占쎈똻�� 占싼딅뮞�놂옙占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