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아·미숙아 증가…고령 임신 아닌 '이것' 탓

입력 2014.08.05 13:31

저체중아(출생 때 체중이 2.5kg 이하)와 미숙아(임신 기간 37주 미만) 출생이 늘고 있다.

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연구본부 이상림 부연구위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 중 저체중아 출산율은 2000년 3.80%에서 2012년 5.34%로 40.4%가, 같은 기간 미숙아 출산율은 3.79%에서 6.28%로 65.6%가 늘었다.

신생아실의 모습
사진-조선일보 DB

연구팀은 저체중아와 미숙아 출생이 느는 이유로, 여성의 출산 건강이 나빠진 것을 지적했다. 즉 임신을 계획하고 수태를 하고, 출산을 할 때의 여성의 몸 상태가 건강한 아이를 낳는 데 최적화돼 있지 않다는 뜻이다. 저체중아, 미숙아 출생의 원인으로 흔히 지적하는 고령 임신은 오히려 연관성이 적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12년 전체 저체중아와 미숙아 출산 중에서 35세 이상 고령 산모 출산의 비중은 각각 23.7%와 24.1%에 불과했다.

이 연구위원은 "출산 건강을 증진하려면 현재 고령 임신부나 산모 등 특정 위험군에 맞춰져 있는 모자보건정책을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임신 전' 출산 건강 지원정책으로 확대해서 모든 여성들을 대상으로 예방 관리를 해야 한다"며 "청소년을 포함한 미혼여성의 산부인과 이용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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