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우유 3잔·물 10잔 마시면 임신 중 고혈압·당뇨 막을 수 있다

입력 2012.02.01 09:01

임신성 질환 예방하려면

회사원 이모(38)씨는 임신 중기에 임신성 당뇨병 진단을 받았지만 최근 건강하게 아이를 낳았다. 주치의는 "고령 임신에 임신성 당뇨병이 겹쳤지만 이후 잡곡밥·살코기 위주의 단백질·채소로 식단을 짜서 먹고 일주일에 두번씩 요가와 수영을 하는 등 올바른 임신 중 생활 습관으로 극복했다"고 말했다.

35세 이상 임신이 전체 임신의 36%에 이를 만큼(2010년 제일병원 조사) 국내 임신부의 연령대가 계속 높아지면서, 임신성 고혈압·당뇨병·우울증 등도 늘고 있다. 이런 임신성 질환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예방·조절할 수 있다. 임신성 질환 예방법을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아기를 가지면 임신 주수에 따라 칼로리 섭취를 일정량씩 늘리고, 단백질과 무기질 등을 적정량 섭취해야 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운동 중 탈수되면 조기 진통 유발

임신성 고혈압·당뇨병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비만이다. 이 때문에 임신 중 체중 관리가 중요한데, 정상 체중 여성은 11.5~16㎏, 과체중 여성은 7~11.5㎏, 비만 여성은 5~9㎏을 넘으면 안 된다. 특히, 임신 초기에 체중이 많이 늘면 중기 이후 체중 증가에 가속도가 붙는다. 아기를 가지면 영양 섭취를 늘려야 하지만, 임신 초기(14주 이전)엔 하루 총 200㎉, 중기(14~28주) 300~340㎉, 후기(28주 이후) 450㎉ 정도로 맞춘다. 임신 초·중기에 살이 너무 쪘다고 임신 후기에 음식량을 줄이면 산모에게 영양실조·빈혈 등이 생긴다. 따라서 식사는 제대로 하고, 운동으로 체중 조절을 한다. 운동은 임신성 고혈압·당뇨병·우울증 등도 예방한다. 체중 정도에 따라 걷기·요가·수영 등의 운동 시간과 강도를 높인다. 운동 중에는 탈수가 되지 않도록 물을 많이 마신다. 임신부의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혈중 옥시토신 농도가 증가돼 조기 진통이 올 수 있다.

우유는 매일 서너잔, 소금은 제한

임신 중에는 하루 1000㎎의 칼슘(우유 3~4잔)을 섭취해야 한다. 칼슘이 부족하면 임신성 고혈압이 생길 수도 있고, 출산 후에는 골다공증이 온다. 철분 필요량은 하루 24g이다. 이 정도 철분은 일반 식사로 보충하기 어렵기 때문에 철분보충제를 먹도록 권장한다. 엽산 필요량도 2배 증가하므로, 엽산이 들어간 철분보충제가 추천된다. 엽산이 부족하면 임신성 고혈압과 조산 위험이 올라간다. 단백질은 하루 최소 70g은 먹어야 하는데, 단백질만 먹으면 임신성 변비와 치질 등이 생기므로 원활한 배변을 위해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하고, 물을 하루 10잔 정도 마신다.

반면, 소금은 제한한다. 모든 음식을 싱겁다 싶을 정도로 조리해서 먹는다. 임신 중 염분 섭취가 많으면 몸 안에 수분이 지나치게 축적돼서 임신성 고혈압과 부종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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