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려서 위산분비억제제 복용했더니... 위산부족?

입력 2012.01.16 09:03

[헬스조선 건강TV] 평소 속이 쓰리고 더부룩하다고 습관적으로 제산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40대 직장인인 윤철규씨도 습관적으로 제산제를 복용했지만 속쓰림, 소화불량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환자 인터뷰 (윤철규 / 40세 / 위산부족증 환자) :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도 차고 소화가 잘 안돼요. 그래서 약을 먹고는 있는데 효과가 없어요.]

[기자 : 검사결과는 위산부족. 위산 과다 때문에 속이 쓰리고 신물이 넘어온다고 생각해 제산제를 꾸준히 복용해 온 것이 증세를 더 악화시킨 것입니다.]

[의사 인터뷰 (심찬섭 / 교수 / 건국대병원 글로컬 소화기병센터) : 위산분비억제제인 제산제 같은 것을 좀 ‘속이 쓰리다, 소화가 안 된다’고 해서 제산제를 장기 복용하는 경우에 그런 위산부족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자 : 위산부족은 위산이 충분하지 않아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위산의 산도(PH)가 5.0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다섯 명 중 한 명은 위산부족을 앓고 있습니다.]

[기자 : 배가 더부룩하거나 트림, 방귀가 심해지고, 신물이 올라오는 경우, 그리고 소화 장애로 설사나 변비가 자주 생기고 손톱이 쉽게 부러진다면 위산부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속이 좋지 않으면 위산과다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 인터뷰 (심찬섭 / 교수 / 건국대병원 글로컬 소화기병센터) : 위산과다가 오래 지속되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이 생길 수 있고 그리고 역류성식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위산 부족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만성위염을 일으키고 또 악성빈혈이 생길 수도 있고…]

[기자 : 위산부족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위벽의 세포수가 줄어들고 위벽에서 분비되는 위산도 줄어들게 됩니다.]

[의사 인터뷰 (심찬섭 / 교수 / 건국대병원 글로컬 소화기병센터) : 나이가 40세에 들어서면 30% 정도에서 위산 부족이 나타날 수 있고, 나이가 70세가 넘어가면 약 50%에서 위산 부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자 : 특히 위 점막이 얇아져서 위 벽의 혈관이 비쳐 보이는 위축성 위염도 위산 부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의사 인터뷰 (심찬섭 / 교수 / 건국대병원 글로컬 소화기병센터) : 위 절제수술을 했다거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감염되면서 만성 위염이 지속되면 위산 부족이 나타나게 됩니다.]

[기자 : 칼슘, 철, 마그네슘 등의 많은 영양소가 위에서 흡수되는데, 위산이 부족하면 이런 영양소의 흡수가 잘 안돼 빈혈, 골다공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위산부족으로 위 속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면 다양한 감염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기자 : 대부분의 경우, 위산부족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위산분비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바꿔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 인터뷰 (심찬섭 / 교수 / 건국대병원 글로컬 소화기병센터) : 위산분비 억제제인 제산제의 습관적인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과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끝으로 식사 도중에 물을 많이 먹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자 : 또, 식사할 때는 음식물을 오랫동안 꼭꼭 씹어 먹는 것도 위액 분비를 활성화 시키는 좋은 습관입니다. 헬스조선 한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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