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은 왜 찌는 걸까? 옆구리 살은 덤인가?

입력 2010.01.11 12:30

배가 나온 이들을 보면 남자와 여자가 좀 다른 형태다. 여자는 배와 허리둘레까지 하나의 벨트형태를 띠고 처진 반면, 남자는 둥근 동산처럼 볼록 나와 있다. 남녀뱃살의실체에 대해 알아보자.

Reason 1여자의 뱃살

출산 후 지방축적 출산을 하면 뱃살이 남는데, 이는 임신 중에 성장하는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복부에 쌓여 있던 지방탓이다. 그 지방이 출산 후 유지되면서 복부 근육이 팽창하고 지방이 늘어진다.

운동 부족 & 위장기능 장애 학생과 직장인은 운동량이 부족하고 식사가 불규칙하다. 심지어 거르는 경우도 다반사다. 위장 기능이 나빠지는 것은 당연지사. 자연히 배변활동이 좋지 않아 변비가 심해지고 가스가 많이 차며, 혈액순환이 안돼 뱃살이 붙는다.

폐경이후 심해진 내장 비만 남자는 나이가 들면서 완만하게 체중이 증가하는데 반해, 여자는 40대이후 급격히 증가한다. 폐경 전에는 허벅지와 엉덩이에 많던 살이 폐경이지나면서 점차 허리로 옮겨져 폐경이후에는 대부분 내장지방이 증가하면서 복부 비만이된다.

Reason 2남자의 뱃살

잦은 음주 술은 영양가 없이 칼로리만 높은 대표식품. 알코올 1g당 7kcal의 열량을 내는데,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한 가지도 들어 있지 않으면서 다른 영양소의 대사까지 떨어뜨려 비만을 유발한다. 게다가 술을 마실때 곁들이는 안주로 인해 과잉 칼로리가 되기 쉽다.

불규칙한 식사와 야식습관 자기 전에 먹는 음식은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바로 지방으로 축적된다. 야식을 즐기는 경우 다음날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대충 먹고 저녁에 폭식하게 되는데, 이런 식사 패턴만으로도 복부비만이 유발된다.

운동부족 & 스트레스 활동량이 적어지면 소모되는 칼로리가 줄고, 운동부족으로 인해 근육량도 줄어든다. 이것은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려 같은 양을 섭취해도 쉽게 뱃살이 찌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솔이라는 스트레스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데, 지방을 축적하는 호르몬으로 뱃살의 주범이다.

Reason 3 배의 모양은 왜 다를까?

복부 비만인 사람의 배 모양은‘단지형’과‘붕어형’으로 구분한다. 배와 허리 전체가 불룩하게 살이 찐 단지형은 배 부위 피하에 지방이 축적된 피하층비만이고, 배만 앞으로 볼록 튀어나온 붕어형 배는 내장 사이사이에 지방이 차 있는 내장형 비만이다. 내장형 비만은 중년남자에게서 흔하다.

똑같은 복부 비만이지만 단지형 비만보다 붕어형 비만 즉, 내장형 비만이 더 위험하다. 내장 사이의 지방세포는 피하지방에 비해 혈액 속으로 더 쉽게 유입, 혈관의 동맥경화를 유발해 각종 성인병의 주범이 된다. 복부의 지방 세포는 다른 부위 지방에 비해 염증 인자와 응고촉진 인자를 많이 분비하기때문에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지속적으로 혈액에 지방이 유입돼 혈액 중 콜레스테롤농도가 높아지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등 심각한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된다.

Reason 4 말라도 배가 나오는 이유

보통 비만을 측정하는 도구로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를 사용한다. 체중(kg)을신장(c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25 이상인 경우를 비만, 30 이상인 경우를 고도비만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수치가 비만의 완벽한 척도는 아니다. 같은 체중이어도 지방이 많은 사람과 운동선수처럼 근육으로 구성된 사람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이 배에 몰려 있으면서 팔다리가 가늘어 전체 체중이 높지 않다면 체질량 지수는 정상이겠지만 지방 비율이 높을 수 있다. 이런 경우를‘마른 비만’이라고 하는데 마른 비만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체중은 정상이지만 체성분 분석에서 지방의 비율이 남자는 25% 이상, 여자는 30% 이상인 경우와 허리 둘레가 남자의 경우 90cm이상, 여자의 경우 85cm 이상이 해당한다.

배만 나왔다고 안심하는 사람도 많지만 알고 보면 마른 비만이 더 위험하다. 과체중은 아닌데 배만 나왔다면 근육량은 모자라면서 뱃살만 축적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일수록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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