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살은 끝까지 안 빠진다? 진실 or 거짓

입력 2021.12.06 15:52

옆구리 살을 잡고 있는 남성
옆구리 살은 나이가 들수록 쉽게 찌며, 옆구리 살만 제거하기 위해선 외복사근 강화나 지방 흡입이 효과적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이어트를 해도, 단식을 해도 옆구리 살은 끝까지 남는다. 운동을 많이 해서 근육이 제법 붙은 남성들도 옆구리 살만은 붙어있는 걸 종종 볼 수 있다. 오죽하면 옆구리 살은 연인이 안을 때 손으로 잡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러브핸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옆구리 살이 가장 늦게 빠진다는 건 사실일까?

◇옆구리, 가장 늦게 빠지는 부위 아냐
사실 옆구리는 살이 가장 늦게 빠지는 부위는 아니다. 살이 빠지는 속도는 체내에서 지방을 분해하도록 도와주는 '베타 수용체'의 양에 따라 다르다. 우리 몸에서 베타 수용체가 가장 많고 지방이 적은 부위는 얼굴이다. 얼굴 다음으로는 가슴, 배, 팔, 엉덩이, 다리 순이다. 특히 허벅지와 종아리엔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 ‘알파-2 수용체’가 많아 다른 부위보다 살이 늦게 빠진다.

그러나 옆구리 살은 빨리 찌기도 한다. 옆구리에 많은 내장지방이 장기를 보호하기 위해 가장 먼저 보충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옆구리는 움직임도 적고 나이가 들수록 더 쉽게 살이 찌는 경향이 있다. 365mc람스스페셜센터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책상에 오랫동안 앉아있는 현대인에게 근육량이 적은 옆구리는 살이 찔 수밖에 없는 곳"이라며 "지방을 저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리포단백리파제라는 효소는 젊었을 때 엉덩이와 허벅지에서 활발하다가 나이가 들면 복부 쪽으로 올라와 옆구리에 더 많은 지방을 축적한다"고 말했다.  

◇한 부위만 뺄 수 있다는 거짓말
우리 몸은 운동으로 신체 특정 부위의 살만 뺄 수 없다. 운동할 때 살이 빠지기 시작하는 시점은 에너지원으로 지방이 사용될 때다. 지방 분해나 축적은 혈관을 통한 대사 과정이므로 한 부위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 특정한 부위만 운동한다면 일시적으로 해당 부위의 지방이 많이 사용될 수는 있다. 그러나 회복기에 균형을 맞추면서 다시 보충된다.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부분적인 운동을 한다고 해도 살은 전체적으로 빠진다"라며 "살짝만 체중 관리를 해도 얼굴부터 핼쑥하게 보이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운동 '힐 터치' 옆구리 근육 단련에 효과
그렇다면 옆구리 살 없애는 방법은 전신 유산소 운동이 유일한 것일까? 아니다. 옆구리의 지방량보다 근육량을 늘려 모양을 잡으면 튀어나온 옆구리 살과 이별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옆구리 살을 빼기 위해 레그레이즈나 윗몸일으키기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들은 허리에도 좋지 않고 가동 범위가 넓어 효과가 작다. 지방이 많은 부위의 근육량을 높이려면 좁은 범위를 자극하는 운동이 좋다.

‘힐 터치’는 옆구리 근육 단련에 최적화한 운동이다. 특히 외복사근 단련에 효과적이어서 옆구리 모양을 잡을 수 있다. 운동 방법은 비교적 간단한데 먼저 요가 매트를 깔고 눕는다. 무릎은 자연스럽게 세우고 고개는 살짝 들어 복부를 바라본다. 그 상태에서 양손 끝으로 양발 뒤꿈치 번갈아 가면서 터치하면 된다. 운동할 때는 복부에 힘이 들어가 있어야 하며 세트를 정해놓기보다는 양 옆구리가 당길 때까지 하면 된다.

지방 흡입 역시 옆구리 살을 없애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지방 흡입은 지방세포가 많아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는 잘 빠지지 않는 허벅지, 복부, 팔뚝 등에 하는 시술이다"라며 "절개와 마취를 하지 않고 셀룰라이트까지 제거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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