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 노출부위 모기기피제 사용 필수

입력 2016.07.11 17:31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50% 이상으로 분류됨에 따라 경보가 발령됐다. 이번에 채집된 모기는 부산지역에서 지난 7일 채집한 모기로, 총 채집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6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부는 감염돼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기 사진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모기기피제 사용 등 모기 회피 요령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올해 일본뇌염 경보는 지난해보다 발령시기가 한 달 가량 빨라졌다. 전문가들은 지난 5~6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지속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이 생긴다. 하지만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보통 감염자 250명 중 1명에서 증상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급성으로 고열,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등이 생기며 이중 약 30%가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7월부터 10월 하순까지 야외활동 및 가정에서 모기 회피 요령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야외 활동 시에는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며,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도록 품이 넓은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피부를 노출시킬 경우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진한 향수나 화장품은 모기를 유인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삼간다.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이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 점검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에서 취침할 때는 숙소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예방 백신이 개발돼 있다. 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으로 보건소나 전국 7천 여 지정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19세 이상 일반 성인의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 권장 대상이 아니지만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잦은 지역에 거주하거나, 일본 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은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일본뇌염 유행국가로는 방글라데시, 인도, 중국, 라오스,네팔,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지역이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일본뇌염 환자의 평균 연령이 54.6세로 주로 고령자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당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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