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행동 요령은?

입력 2017.04.04 14:47

질병관리본부는 제주 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4월 4일)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 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 모기에 물린 사람의 99%이상이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보건당국은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을 실시해 일본뇌염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를 처음 발견한 때 주의보를 발령하고, 일본뇌염 환자 발생 또는 매개 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되는 경우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

현재 제주이외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및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64개 조사 지점에서 공동으로 질병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있어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이후 일본뇌염 매개 모기 확인 시점이 빨라지고 있으며, 이는 지구온난화와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기 회피 및 방제요령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예방접종 권장 시기 표
질병관리본부 제공

<모기 회피 요령>
1.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2.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다.
3.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매개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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