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눈이 아프면… 온찜질 vs 냉찜질?

입력 2021.11.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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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유경민 원장​​/사진=BGN밝은눈안과​ 제공

평소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은 최모(48)씨는 최근 들어 더욱 눈이 시리고, 충혈되며, 쉽게 피곤해지는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장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도 반드시 휴식이 필요하다는 안과 전문의의 조언을 들은 그는 하루 2번씩 따뜻한 수건을 올려 온찜질을 해주고 있다.

평소 스마트폰 등의 스마트기기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현대인들 가운데 눈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을과 겨울에는 눈이 더욱 건조해지고, 더 빠르게 피로를 느끼기 때문에 평소 눈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주변환경을 만들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마트 기기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이라면 하루에 몇 분씩이라도 눈을 지그시 감고 휴식을 취하거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볍게 눈을 마사지해주거나 눈찜질을 하는 것도 눈의 피로를 완화하고, 안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다만 눈찜질은 증상에 맞게 온찜질과 냉찜질을 적절하게 선택해야 더욱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온찜질은 찜질 부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눈물샘을 자극해 눈의 노폐물을 청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아픈 염증질환이 있다면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안구건조증이나 눈꺼풀염, 다래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온찜질을 해야 한다.

온찜질은 국소 부위에 열을 가해 혈액순환을 촉진함에 따라 각종 염증을 호전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온찜질은 뜨거운 물을 적신 스팀타월을 하루 2~3번, 5~10분 간 눈 위에 얹어주는 방법으로 하면 된다.

만약 눈이 부었거나 가렵고, 통증이 수반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냉찜질이 더욱 효과적이다. 냉찜질은 가려운 증상을 줄여주고, 붓기를 해소할 때 사용하는 찜질법이다. 열감이나 통증이 수반되는 안구건조증, 가려움 증상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결막염, 타박상이나 쌍꺼풀 수술 등 외상이나 수술 후 생긴 통증이나 부종을 가라앉히고자 할 때 냉찜질을 해주면 좋다. 냉찜질은 얼음을 수건으로 감싸거나 냉수에 수건이나 키친타월을 적셔 하거나, 녹차 등을 마신 후 남은 티백을 냉장고에 깨끗하게 보관해 눈 위에 얹어주면 된다.

안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눈찜질도 증상에 맞게 적정온도로 찜질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래끼 등의 염증 증상이 있다면 온찜질을, 눈이 붓거나 통증이 따른다면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서 “다만 가려운 증상이 심해지거나 안구의 건조한 증상이 오래 계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안과를 방문해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방법을 상담하는 것이 좋다.

(* 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유경민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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