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눈이 뻑뻑하고 흐린 증상이 나타나거나 충혈이 잘 되는 사람은 눈꺼풀을 씻는 습관을 들여보자. 속눈썹 바로 아래에 있는 마이봄샘에서는 지질이 분비된다. 그런데 공기나 자외선 등에 의해 지질이 산화되면서 눈을 자극하고 불편한 증상이 발생하기 쉽다. 이로 인해 안구건조증, 충혈, 익상편(결막에 흰 날개모양의 섬유조직이 자라나는 질환) 등이 발생한다. 마이봄샘이 막혔을 때도 눈물 증발을 막는 지질 성분이 부족해지면서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눈 다래끼, 결막염 등이 잘 생긴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PH 9~10인 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해보자.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을 만큼 살짝 감고 아침, 저녁, 잠들기 전에 비누로 눈꺼풀 테두리를 문질러주는 세안을 2회씩 하면 된다. 피부 관리를 위해 클렌징폼 등 중성 세안제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지질을 닦아내는 데는 알칼리성 비누가 더 효과적이다.
이 밖에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 온찜질, 손가락 마사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온찜질을 위해서는 40~45도로 데운 물수건을 감은 눈 위에 5~7분 올려놓으면 된다. 막혀 있는 마이봄샘을 녹여 기름이 정상적으로 분비되게 돕는다. 손가락 마사지는 눈 위, 아래 꺼풀을 차례로 마사지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눈 위꺼풀을 마사지 할 때는 눈을 아래로 향하게 한 후 검지(두번째 손가락)로 눈꺼풀 가장자리, 속눈썹 부위를 지그시 누른다. 눈 앞꼬리, 중간, 뒷꼬리를 나눠서 하는 게 효과적이다. 뻐근하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압박하면 좋다. 눈 아래꺼풀을 마사지할 때는 눈을 위로 치켜 뜬다. 그리고 똑같은 방법으로 마사지한다. 손가락 끝 쪽(손톱)을 이용하기 보다는 손가락의 옆면을 이용해야 결막을 다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