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의료24시’는 언론에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의료계 관련 단신 뉴스를 한눈에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사소한 소식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기에 팩트만 요약해 보여드립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호 교수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과제 선정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호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과제에 선정됐다. 연구주제는 ‘임신 중 산모의 건강상태가 태아의 대사·면역 기능에 미치는 영향 및 이에 따른 태아의 질환 예방 전략 수립’이다.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과제는 우수한 젊은 연구자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장기간 수행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3년에 신설한 중장기 연구 지원 프로그램이다. 박사학위를 받은 지 15년 이내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며, 10년 동안 총 20억여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문 교수는 산모의 건강상태가 태아의 대사와 면역 기능에 미치는 인과관계를 밝히고, 태아에게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연구를 계획했다. 1단계(1~5년차)에는 산모로부터 나오는 물질 중 태아의 질환 위험을 높이는 물질을 규명하고, 2단계(6~10년차)에는 질환의 발생 위험성을 낮추는 생활습관 및 약물치료법을 찾을 예정이다.
이순규 인천성모병원 교수, 대한간암학회 학술대회 우수구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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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사진=인천성모병원 제공]
이순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대한간암학회 제19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Best Post Presentation)’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교수 연구팀은 ‘경증 복수 및 저알부민혈증 동반한 간암 환자, 면역항암제 치료에서 Child-Pugh 6점 환자와 유사한 예후 보여(Child-Pugh Score 7 with Mild Ascites and Hypoalbuminemia Demonstrates Comparable Outcomes to Child-Pugh Score 6 in Patients Treated with Atezolizumab/Bevacizumab)’를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 연구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들의 다기관 연구를 통해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최근 1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티센트릭(성분명: Atezolizumab)’과 ‘아바스틴(성분명: Bevacizumab)’ 병합요법의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특히 간 기능이 저하된 환자군(Child-Pugh B7) 중 일부 환자에서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병합요법의 치료 효과가 유의미함을 확인했다.
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 김기덕 센터장, 대한생활습관병학회 춘계학술대회 강연
영훈의료재단 대전선병원 검진센터 김기덕 센터장(가정의학과)은 지난 13일 개최된 대한생활습관병학회 춘계학술대회 ‘기능의학과 생활습관병의 접목’ 세션에서 ‘동맥경화의 주범 TMAO를 낮추기 위한 전략’ 강의를 통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TMAO(trimethylamine N-oxide)가 동맥경화 유발 요인 중 하나임을 강조하고 식습관 개선을 통한 조절 방법을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TMAO가 콜레스테롤과는 다른 방식으로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지질 수치를 목표에 맞추어 조절하고 있음에도 심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동맥경화가 진행하는 경우 TMAO 검사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식습관과 장내 미생물 등 여러 요인이 관여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육류에 풍부한 카르니틴, 콜린 등의 성분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며 생성된 TMA가 간에서 TMAO로 전환되면서 TMAO 수치가 높아지므로 육류 섭취가 과도한 경우 이를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내 미생물과 관련해서는 좋은 유산균이나 식이 섬유가 도움이 된다. 다만 육류를 대신해 생선을 선택하게 되면 오히려 TMAO 가 더 증가하는데, TMAO는 어류를 수압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바다에 사는 어류, 특히 심해 어류일수록 TMAO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육류에 비해 TMAO를 더 많이 높일 수 있다고 김 센터장은 설명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2026학년도 연세대 지역거점 설명회 성공적 개최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2일 4층 대강당 및 세미나실에서 ‘2026학년도 연세대학교 지역거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연세대 입학처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속한 경기 지역을 포함해 전국 7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행사는 환영사(김병수 입학처장) 2026학년도 입학전형 안내 전년도 선발 결과 안내 및 사전 질의응답 상담 순으로 진행됐다.
설명회 이후에는 입학전형 전반에 대한 참석자의 이해를 높이고 개별 사례에 따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개별상담과 현장 질의응답도 함께 마련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2022년부터 해마다 경기 지역을 대표해 연세대 지역거점 설명회를 개최하며 용인특례시를 비롯한 지역사회 내 입시 정보 격차 해소와 교육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우즈베키스탄 보건부, 구급서비스 협력의향서 체결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11일, 중앙응급의료센터 전략회의실에서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ICT 기반 앰뷸런스 서비스 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의향서(LOI·Letter of Intent)를 체결하였다.
이번 협력은 우즈베키스탄의 응급의료 시스템에 ICT 기반 기술과 한국의 구급서비스 운영 경험을 접목해, 심정지·중증외상 등 위급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LOI를 통해 각국 구급서비스 체계 및 데이터·품질관리 시스템에 대한 정보 교류 중증 응급환자 대응 역량 강화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고대 의대, 면역노화 권위자 메이요클리닉 요르그 고론지 교수 초청 강연 성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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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 세포 노화의 메커니즘’ 강의를 진행하는 메이요클리닉 요르그 고론지 교수 [사진=고려대의료원 제공]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9일 본관 3층 최덕경강의실에서 면역노화 분야의 세계적 대가인 메이요클리닉 요르그 고론지(Jorg Goronzy) 교수의 초청 강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25학년도 제1회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Research Nexus Program)은 ‘노화와 T세포 및 B세포 면역의 복잡성을 해독하다’라는 주제로 메이요클리닉 면역학과 고론지 교수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고론지 교수는 노화와 면역학의 접점에서 T 세포 기능 저하의 메커니즘을 밝히고 이를 개선할 방법을 찾는 연구의 선두주자다. 이번 강연에서는 ‘T 세포 노화의 메커니즘(Mechanisms of T Cell Aging)’이라는 주제로 노화로 인한 T 세포 변화와 그에 따른 질환 연관성 및 조절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지난 2024년부터 이어진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은 고대의대의 국제적 연구 성과 증진을 위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노팅엄대 도로시 아우어 교수 등 해외석학 초청 세미나를 열어 최신 연구 동향을 나누고, 국제 공동연구 활성화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앙대병원 김우중 교수,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연구비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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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우중 교수 [사진=중앙대병원 제공]<br>
중앙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우중 교수의 연구과제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도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선정됐다.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은 의사면허와 박사학위(M.D.-Ph.D.)를 동시에 보유한 연구자를 대상으로 임상 지식에 기반한 기초 및 융합연구를 통해 난치성 질환 극복과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
김 교수는 ‘루푸스 완전관해 달성을 위한 골수면역세포 전사 제어 기반 연구’를 주제로 연구 과제에 선정됐으며, 향후 3년간 총 5억 5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유경하 이대목동병원 교수, 대한혈액학회 학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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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경하 이대목동병원 교수 [사진=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제공]<br>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유경하 교수가 지난달 28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 2025)’에서 ‘대한혈액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한혈액학회 학술상은 국내에서 10년 이상 학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혈액학 발전에 업적을 쌓은 연구자를 대상으로 학회에서 해마다 2명 이내로 선정하는 최고 권위의 학술상이다.
유 교수는 국내 소아종양, 혈액종양 분야를 대표하는 권위자다. 소아혈액질환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국내 학회 활동을 선도적으로 수행하는 등 혈액학 발전에 대한 공로가 인정돼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립암센터 배서우 연구원, Young Investigator Award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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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암센터는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암검진사업부 배서우 연구원 [사진=국립암센터 제공]<br>
국립암센터는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암검진사업부 배서우 연구원이 지난 3월 21일 열린 제 33차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 국제학술대회 (International Symposium on Helicobacter and Upper Gastrointestinal Diseases; HUG 2025)에서 젊은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YIA)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3회를 맞이한 이번 학술대회는 3월 20~22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일본 공동 심포지엄과 연계하여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헬리코박터와 상부위장관 연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최신 동향을 논의했다.
배 연구원은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암검진사업부 서민아 부장과 중앙대학교병원 김재규 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김준성 교수의 지도를 받아 ‘위암 검진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치료 시행에 대한 비용-효과성 평가’를 주제로 한일 공동 심포지엄의 YIA 기념식(YIA ceremony) 세션에서 구연 발표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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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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