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목이 칼칼해지고 가래가 끼면서 목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되지만,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고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목에 통증과 가래가 생기는 이유와 함께 완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침을 삼키거나 음식물을 넘길 때 목이 따끔거리면 편도선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편도선염은 목젖 양옆 구개편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바이러스·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체온이 39~40도까지 오르거나 팔다리 전신에 걸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편도선염을 완화·예방하려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편도 점막이 건조할 경우 먼지 속 바이러스·세균을 걸러내지 못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기관지 염증을 예방하거나 목 점막 통증을 완화하는 도라지·더덕·배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금연·금주는 필수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해야 한다면 집에 돌아온 후 손을 깨끗이 씻고 소금물로 목을 헹구도록 한다. 편도선염 초기에는 처방받은 항생제와 진통·소염제를 먹고 충분히 쉬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편도선염 외에 다른 호흡기 질환으로 목에 가래가 자주 낄 때 역시 물을 자주 마시면 좋다. 가래는 목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생긴 찌꺼기로, 물을 마시면 찌꺼기가 물에 쓸려 내려가고 숨쉬기가 한결 편안해진다.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코에 가까이 댄 후 코를 통해 김을 쬐는 것도 방법이다. 코를 따뜻하게 하면 점액질이 줄고 점막 부기가 빠지면서 코와 목의 공기 순환이 원활해져 가래가 쉽게 내려간다. 이밖에 입을 다물고 콧소리로 노래할 경우, 성대가 내려가면서 가래가 밑으로 이동해 목이 꽉 막힌 듯한 느낌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초기 증상에 사용되는 방법이므로, 가래가 많아지거나 열이 심하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