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주의, 1도 차이로 노인 사망률 급증… 체온 유지법은?

옷 여미는 여성
일교차가 큰 날에는 장갑, 모자, 머플러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늘부터 큰 일교차가 나타나므로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노년층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위험하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대전 7도 ▲대구 7도 ▲전주 7도 ▲광주 8도 ▲부산 11도 ▲춘천 5도 ▲강릉 9도 ▲제주 14도 ▲울릉도·독도 14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대전 18도 ▲대구 19도 ▲전주 18도 ▲광주 20도 ▲부산 21도 ▲춘천 15도 ▲강릉 20도 ▲제주 15도 ▲울릉도·독도 16도로 예상된다.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10도 안팎으로 매우 크다.

일교차가 커지면 심장과 혈관을 조절하는 자율 신경에 문제가 생긴다. 낮 더위에 혈관을 확장하려고 하면 추운 밤이 되어 체온을 떨어뜨려 버리고 추운 밤에 혈관을 수축시켜버리면 낮의 더위가 체온을 올려버린다. 자율신경이 혈관을 확장하고 수축시킬 때, 혈관뿐만 아니라 혈압과 맥박수가 크게 변하고 기관지도 수축과 이완이 반복돼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이 급격히 증가한다.

실제로 일교차가 1도 증가하면 사망률이 0.5%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협심증과 같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의 노인 사망률은 일교차가 1도 변함에 따라 2.46% 증가한다. 따라서 기존 심혈관 질환자는 물론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천식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는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담배를 자주 피운 사람이 만성적으로 기침이 나고 호흡곤란이 있다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의심해야 하는데, 이러한 환자는 일교차가 1도 높아질 때 입원율이 약 3% 증가한다.

환절기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을 취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일교차가 커지면 얇은 옷 위에 겉옷을 걸치는 식으로 더위와 추위에 다 적응할 수 있는 옷차림을 하는 것이 좋다. 장갑, 모자, 머플러 등을 착용했다 벗었다 하는 것도 방법이다. 모자에 목도리까지 착용하면 체온을 2도 이상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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