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특보, 해마다 한랭질환 인한 사망 발생… 예방법은?

한파 속 시민들 사진
65세 이상 노인은 한파 시 한랭질환에 주의해야 한다./사진=연합뉴스

5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됐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반도 전역에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한파특보를 발효했다. 강원도 철원의 기온은 영하 16도 아래로 내려갔고, 서울은 영하 10도 안팎으로 내려갔다. 특히 초속 4~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부는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5도 이상 크게 떨어졌다. 서울의 체감 온도는 영하 16도를 기록했다.

날이 추워지면 노인들은 한랭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실제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2018년 12월 1일~2019년 2월 6일) 한랭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43%가 65세 이상 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 사망자 11명 중 55%도 노년층이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이다. 저체온증, 동상이 대표적이고 특히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도 떨어져 정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중증질환이다.

한랭질환을 예방하려면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지켜야 한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약해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특히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는 경우에는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한다. 또한 술을 마시면 신체는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어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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