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 계절과 질환
3. 두드러기의 3~5% 차지하는, 한랭두드러기
드물지만, 한랭두드러기도 한랭질환에 속한다. 차가운 공기에 노출된 후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게 특징인데, 물리적으로 생기는 두드러기의 3~5%는 한랭두드러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why? 한랭두드러기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드물게 한랭두드러기가 유전적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후천성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음을 피부에 접촉시킨 뒤 두드러기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판단해 진단한다.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한랭두드러기
한랭두드러기는 증상의 형태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1 원발성후천성 한랭두드러기
피부에 차가운 자극을 주면 몇 분 뒤부터 30분~1시간가량 간지러운 느낌이 지속된다. 차가운 온도에 전신이 노출되면 저혈압이나 어지러움, 쇼크 등의 증상이 나타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2 속발성후천성 한랭두드러기
한랭두드러기 환자의 약 5%를 차지한다. 두드러기가 24시간 이상 지속되고, 피부가 붉거나 보라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3 반사성 한랭두드러기
국소 부위가 차가운 외부 자극에 노출됐을 때는 두드러기가 생기지 않지만, 전신이 노출되면 광범위한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법 없어 예방법 익혀야
한랭두드러기는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치료법도 아직 없다. 보통 두드러기 증상이 생기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증상만 완화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이 때문에 한랭두드러기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랭두드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18~20도, 습도는 4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
추운 날씨에 외부에 있다가 갑자기 더운 곳으로 가면 한랭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를 삼간다. 추운날씨에 외출할 때는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랭두드러기는 주로 손이나 발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갑을 무조건 챙기고, 양말이 젖었을 때는 갈아 신는 것이 좋다. 손을 비벼 높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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