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첫 월요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로 시작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초겨울에는 신체가 추위에 덜 적응돼 약한 추위에도 한랭질환 위험이 크기 때문에 12월 첫 추위와 기습 추위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특히 ‘겨울철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갑작스런 추위에 따른 한랭질환 발생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것이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다.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생명도 위협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12월~2019년 2월(18~19절기) 질병관리본부에 접수된 한랭질환자 수는 404명(이 중 사망자 10명)으로 2017년 12월~2018년(17~18절기) 2월(631명)보다 36% 감소했다. 18~19절기 전국 평균기온은 1.3도로 17~18절기 평균기온 –0.8도보다 2.1도 높았다. 한랭질환자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 중 177명(44%)으로 가장 많았고, 고령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한랭질환자가 많았다. 발생 장소는 길가나 집 주변과 같은 실외가 312명(77%)으로 많았고, 발생 시간은 하루 중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고 기온이 급감하는 새벽·아침(0시~9시)에도 163명(40%)의 환자가 발생하였다. 또한 한랭질환자 중 138명(34%)은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 대비 일반 건강수칙>
생활 습관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한다.
실내 환경 실내는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외출 전 날씨정보(체감온도 등)를 확인하고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인다.
외출 시 내복이나 얇은옷을 겹쳐 입고,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로 따뜻하게 입는다.
<한파 관련 특히 주의가 필요한 경우>
▷어르신과 어린이=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평상시와 외출 시에 보온에 신경 쓴다.
▷만성질환자(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상승하고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게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한다.
▷음주=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하여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한다.
▷낙상(노인, 영유아,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만성질환자)=빙판길, 경사지거나 불규칙한 지면, 계단을 피해 가급적 평지나 승강기를 이용하고, 장갑을 착용하여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활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