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추위 인한 사망 11명, 노인이 절반 이상… 대비법은?

입력 2019.02.11 10:21

한랭질환 대비법

고드름
올겨울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은 노인인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겨울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11명 발생했으며, 절반 이상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번 겨울(2018년 12월 1일~2019년 2월 6일) 한랭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20명이고, 이 중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랭질환자의 43%, 사망자의 55%가 65세 이상 노년층이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이다. 저체온증, 동상이 대표적이고 특히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도 떨어져 정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중증질환이다.

관련 원 그래프 두개
사진=질병관리본부

한랭질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감소했으나, 사망자는 9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보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한파 시에 한랭질환자가 늘었고, 기온이 크게 떨어졌던 12월 초순에 사망자가 6명(55%)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일별 한랭질환자(사망자) 및 평균최저기온>

한랭질환 사망자 관련 꺾은선 그래프, 막대그래프 합친 것
사진=질병관리본부

한랭질환자 320명 중 78%는 길가나 집주변과 같은 실외에서 발생하였고, 35%는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 사망자 11명의 사망원인은 모두 저체온증으로 추정되며, 남자 7명(성별), 무직 9명(직업별), 실외 발생 6명(발생장소별)으로 보고됐다. 특히 인지장애 또는 음주상태였던 경우가 55%를 차지했다. 또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새벽 6~9시다.

한랭질환을 예방하려면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지켜야 한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약해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는 경우에는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술을 마시는 경우 신체는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하여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

저체온증은 응급상황이기 때문에 발생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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