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 위협하는 '신장암'…위험요인 4가지는?

입력 2018.08.22 13:17

두 남성이 담배를 피고 있다
신장암이 4년 새 32% 증가했다. 남성에게 더 흔하며 초기 증상이 없어 위험하다. /헬스조선 DB

신장암은 조금은 생소한 암이지만, 의외로 흔한 함이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신장암 환자 수는 2013년 2만1101명에서 2017년 2만7888명으로 4년 새 32% 증가했다. 특히 신장암은 50~70대 중장년 남성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남성 환자 수가 여성 환자의 2배 정도다.

문제는 증상이 거의 없어 대부분 암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발견된다는 점이다. 신장이 복막 뒤쪽에 분리돼 위치하는 탓이다. 신장암의 3대 증상인 ▲옆구리 통증 ▲혈뇨 ▲배에서 혹 덩어리가 만져지는 증상은 매우 심한 환자에게서만 관찰되므로 신장암을 알아채기 쉽지 않다. 신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40대 이상은 건강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초음파 검사는 검사로 인한 위험이나 통증이 적고 복부 여러 장기를 같이 볼 수 있어 검사에 효율적이다. 신장에서 혹이 발견되면 CT나 MRI로 악성 유무 등을 판단해야 한다. 신장암이 발견되면 신장 일부를 절제하거나 냉동치료, 고주파열치료 등을 치료한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신장암을 예방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면 좋다. 신장암은 비교적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다. 신장암의 원인 네 가지를 알아봤다.

◇흡연
신장암의 가장 잘 알려진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흡연자는 신장암 위험성이 1.5~2.5배 증가하며, 흡연 기간에 비례해서 증가한다. 미국 듀크대 메디컬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2000~2009년에 신장암 수술을 받은 845명 중 29%는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과거에 피웠던 사람이다. 또한 장기간 담배를 피울수록 신장암 위험도도 증가하며, 금연하면 신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10년에 9%씩 감소한다.

◇비만
비만도 신장암의 위험인자 중 하나다. 비만하면 암세포 증식을 유발하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가 늘고, 신장 내 동맥경화증이 잘 생기며, 염증도 잘 생긴다. 이는 신장암의 원인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사람은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신장암 위험이 2배로 높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미국암학회는 신장암 예방 지침에서 ‘과체중을 피하라’고 권고한다.

◇고혈압
고혈압은 신장조직에 미세한 손상을 주거나, 염증을 유발함으로써 발암물질에 반응하도록 만든다. 영국의 한 연구에서 12년간 남성 28만9454명의 암 발생과 사망 관계를 분석한 결과, 혈압이 높아지면 신장암·방광암·대장암·폐암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신부전
만성신부전 환자도 신장암의 고위험군이다. 만성신부전이 있으면 대부분이 신낭종이 생기는데, 이 중에 1~2%는 신장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반인보다 만성신부전 환자의 신장암 위험이 5~20배 높다고 말한다. 만성신부전 환자들이 신장이식을 받더라도 남아있는 원래 신장에 신장암이 생길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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