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환자 2배 많은 신장암… 반드시 '금연'해야

입력 2017.10.26 11:27

담배피는 남성
흡연·과체중 남성은 신장암 위험군이다./사진=헬스조선DB

흡연으로 인해 발생한 암이라고 하면 폐암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폐암뿐 아니라 신장암 역시 흡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남성 환자가 많다. 실제 국내 신장암 환자는 10년간 4.4배 늘었고,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배 많다. 신장암은 성인 암 발병률 2~3%를 차지하는 암이지만, 발생해도 증상이 거의 없고 치료가 잘 안 되는 편이라 위험하다.

신장(콩팥)은 장기를 둘러싼 복막 밖에 있는 '후복막장기'다. 후복막장기는 암이 생겨도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하기 어렵다. 신장암을 일으키는 가장 큰 위험인자는 흡연인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신장암에 걸릴 위험이 1.5~2.5배 높다. 미국 듀크대 메디컬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2000~2009년에 신장암 수술을 받은 845명 중 29%는 흡연자이거나 흡연 경력이 있었다. 과체중인 사람도 신장암에 취약하다. 국제암연구소의 연구 결과, 과체중 남성은 신장암·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만성 콩팥병 환자도 신장암 위험군이다.

신장암의 3대 증상은 옆구리 통증·혈뇨·배에 만져지는 혹인데, 이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10~15%에 불과하다. 자각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또 신장암은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치료가 어려운 편이라, 완치를 위해선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40대 이상은 건강 검진 시 복부 초음파나 CT 검사 등을 철저히 받아야 한다. 신장암이 발견되면 신장 일부를 절제하거나 냉동치료·고주파열치료 등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왔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신장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흡연자라면 담배를 반드시 끊고, 비만해지지 않도록 꾸준히 운동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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