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관, 신장암 투병 끝 별세… 신장암 위험 신호 '3가지'

입력 2018.12.28 10:01

전태관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이 신장암 투병 끝에 지난 27일 사망했다./사진=봄여름가을겨울 블로그 캡처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이 신장암 투병 끝에 지난 27일 별세했다.

봄여름가을겨울 측은 28일 공식 블로그에 "여러분께 가슴 아픈 소식을 알려드린다"며 "지난 27일 밤 드러머 전태관 군이 세상을 떠났다. 전태관 군은 6년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지만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전태관은 지난 2012년 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암세포가 어깨, 뇌, 척추 등에 암이 전이돼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전태관이 겪은 신장암은 최근 환자 수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신장암 환자 수는 2013년 2만1101명에서 2017년 2만7888명으로 4년 새 32% 증가했다. 발생해도 증상이 거의 없고 치료가 잘 안 돼 위험한 암으로 분류된다. 신장이 '후복막 장기'인 것이 원인인데, 배 속 장기가 대부분 복막이라는 막에 싸여 있는데 일부 복막 밖에 위치하는 장기가 후복막 장기다. 후복막 장기는 암이 진행돼도 증상이 거의 없다. 생존율이 1기는 80~90%이지만, 이후 점점 떨어져 3기에는 50% 이하, 4기에는 15%까지 떨어진다. 신장암의 3대 증상은 옆구리 부위 통증, 혈뇨, 배에 혹이 만져지는 것인데 이 증상이 모두 나타날 확률은 10~15%에 불과하다.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도 나타나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신장암은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보통 수술로 제거한다. 냉동치료나 고주파열치료를 시도할 수도 있다. 암이 많이 진행됐으면 신장을 통째로 떼어내야 하는데, 절반의 환자는 수술 합병증으로 만성콩팥병이 생길 수 있다.

신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40대 이상은 건강 검진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신장 검사를 해보는 게 좋다. 평소에는 금연이 필수다. 담배를 오래 피울수록 신장암 위험이 높다는 미국 듀크대 메디컬센터의 조사 결과가 있다. 비만도 신장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체중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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