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손가락 저림 유발하는 '목 협착증', 방치하단 감각마비까지

입력 2018.01.30 13:21

팔목
목 협착증은 팔과 손가락 저림을 유발한다. 사진-헬스조선DB

목 협착증은 7개의 척추로 구성된 목뼈(경추)의 척추관이 좁아져 그 속을 지나는 신경이 압박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목과 어깨 양팔의 신경을 따라 나타나는 통증과 저림이다. 어떤 신경을 압박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하고 복합적인 신경 이상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팔∙손가락 저림과 근력 저하 등을 유발해 물건을 잡거나 글씨를 쓰기 어려워지기도 하고, 대소변장애, 보행장애, 감각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정상인에 비해 좁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퇴행성 변화나 외상성 손상의 결과로 나타난다.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운수업 종사자나 사무직 종사자에게도 흔히 나타나고 있다. 목 협착증은 기본적으로 X-ray 검사를 통해 병변 부위의 변화를 확인한다. 엑스레이 검사로 보이지 않는 연골, 인대, 힘줄, 근육 등의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MRI 검사가 필요하다.

목 협착증은 조기에 병원을 찾을 경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대소변장애 등 증상이 심각한 경우 결국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는 수술을 고려 해야 한다. 최근에는 목 협착 신경 감압술(PSCD; Percutaneous Stenoscopic Cervical Decompression)이 수술 부담을 줄인 수술법으로 알려지고 있다. 목 협착 신경 감압술은 작게 피부 절개하고(1cm 이하) 내시경과 레이저가 달린 특수 카테터를 삽입하여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한다.  과거에는 목 앞쪽에 절개를 하여 수술했기 때문에 목 앞부분에는 성대∙식도∙경동맥 등 신체 주요 기관의 조직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목 협착 신경 감압술은 목 뒤쪽을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과정에서 정상 조직을 거의 손상하지 않는다. 이 덕분에 수술 후 후유증이 대폭 감소되었고, 수술 후 회복기간이 짧아졌다.

국제나은병원 정병주 원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목 협착 신경 감압술은 국소마취, 최소절개로 흉터가 남지 않으며 내시경을 통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안전하다”며 “또한 조직 손상이 적고 회복이 빨라 고령,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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