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스마트폰, 손가락 마디엔 부담

입력 2019.06.12 17:27

스마트폰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화면이 커지는 등 ​스마트폰 무게가 점점 무거워지면서 손가락 통증을 앓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손가락의 염좌 및 긴장 환자 수는 2010년 50만1000여 명에서 2018년 59만1000여 명으로 8년 새 9만 명 이상 증가했다.

손가락이 아프면 쉬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내버려두면 손가락 내부 염증이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 줄이고 충분히 쉬어야

손가락뼈는 굽히고 펴기, 오므리고 벌리기, 원회전 등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스마트폰 때문에 사용 범위와 각도가 지나치게 늘어난 손가락을 꼽자면 엄지가 있다. 보통 엄지손가락으로 화면을 조작하는데 이때 인대에 긴장·염좌가 나타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목동힘찬병원 최경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겁고 큰 스마트 기기는 손가락 안쪽 인대에 염좌를 유발하므로 충분한 휴식과 보호대 착용이 필요하다”며 “병원에서 진단 후에는 물리치료와 소염제를 복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이면 스마트폰 사용을 더 주의해야 한다. 종일 키보드를 활용하는 사무직이나 작가, 피아니스트, 헤어디자이너 등 직업은 손가락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손가락 통증을 내버려두면 자칫 염증이 손가락 관절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초기에는 손이 가끔 저리고 때때로 뻣뻣한 느낌이 들고 심해지면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생긴다. 손가락 마디가 유난히 두꺼워지거나 손가락을 쫙 펴기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

손가락은 다른 관절보다 회복이 느리고 변형이 쉽게 일어나는 만큼 손가락 사용 시간을 줄이고 스마트 기기를 가벼운 것으로 교체하며 반복 사용을 피해야 한다.

최경원 원장은 “손가락이 뻐근하다가 어느 순간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 5분 이상 같은 동작을 반복하지 말고 손가락을 쉬게 해야 한다”며 “이외에도 손을 쫙 펴서 양 손가락을 마주 보게 한 뒤 몸쪽으로 돌리면서 뻗으면 예방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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