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알레르기 예방법…통화할 때 '핸즈프리' 사용해야

입력 2014.08.25 09:56

니켈 알레르기 예방법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높다. 니켈 알레르기는 액세서리, 손목시계, 동전 등을 만들 때 주로 사용되는 금속인 '니켈'에 의해 생기는 알레르기로 부종·발진·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런데 니켈 알레르기 증상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니켈 알레르기가 생긴 모습
사진=조선일보 DB

영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장시간 휴대전화 사용은 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증상의 원인을 휴대전화에 들어있는 니켈성분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쓴다고 모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려면 일정 시간 이상 물체와 접촉해야 하는데 시계나 액세서리와 달리 휴대전화는 장시간 피부에 접촉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다만 뺨이나 귀에 이유 없이 뾰루지나 발진 등이 계속 나타난다면 니켈 알레르기 여부를 검사해봐야 한다.

니켈 알레르기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최근 사용이 늘어난 태블릿 PC, 노트북 등을 통해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니켈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은 니켈이 들어간 물품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휴대전화의 버튼에 니켈 성분이 함유돼 있으므로 오랜 시간 통화를 하면 얼굴이나 귀 등에 니켈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핸즈프리나 휴대폰 케이스를 이용해 휴대전화와 접촉하는 피부 면적을 줄이면 니켈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다.

만일 금속 알레르기 증상이 한 번이라도 나타났다면 액세서리를 고를 때도 금이나 은으로 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니켈이 함유된 물건은 주머니에 넣지 말고, 통조림에 든 스파게티나 콩, 과일 등도 니켈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니켈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소량의 식초를 물에 희석해 환부에 발라주면 피부 진정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다면 피부과를 찾아 처방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