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의 역사와 종류
원숭이도 술을 마시는 것으로 보아 술은 선사시대에 우연히 만들어져 인류에게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술은 기술의 출현 시기에 따라 효모가 당을 분해시켜 나온 양조주, 양조주를 증류한 증류주, 증류주에 약초와 향신료를 넣어 만든 혼성주(리큐어)로 나뉠 수 있다. 양조주는 과실주, 곡주, 벌꿀주 등이 있는데 와인, 맥주, 중국의 황주, 사케와 막걸리 등이 대표적이다. ‘신혼’을 뜻하는 허니문(honeymoon)은 벌꿀주와 관련이 있다. 중세 게르만족은 결혼을 하면 임신이 잘 되라고 신부가 신랑에게 한 달 동안 벌꿀주를 집중적으로 마시게 했는데, 여기서 허니문이라는 단어가 유래되었다고 한다. 증류주는 양조주를 증류시켜 만든 술로 알코올 도수가 양조주의 3배 이상 높다. 와인을 증류한 브랜디, 곡주를 증류한 백주·소주·보드카·위스키, 사탕수수로 만든 럼주, 용설란으로 만든 데킬라가 여기에 속한다.
‘증류’는 오늘날 다양한 술 종류와 술문화가 번성하게 된 중요한 사건이다. 증류주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술을 금기시하는 이슬람 제국에서 10세기경에 발명되었다고 한다. 당시 중국과 더불어 세계의 중심이던 이슬람 세계는 연금술에 관심이 깊었다. 연금술은 값싼 금속에 여러 기술을 가해 귀금속인 금을 만들려고 한 헛된 시도였는데, 당시에는 경제적인 이유로 국가에서도 장려하는 벤처 기술이었다. 5세기에 성립된 중국 도교는 연금술과 불로장생 약인 단약을 만들기 위해 연단술을 발전시켰는데, 말하자면 화학의 시초였다. 이런 기술이 당시의 무역항로를 따라 아랍으로 흘러 들어가 증류 기술로 꽃 피우게 되었다. 연금술이라는 영어 ‘al-chemy’, 술이라는 영어 ‘al-cohol’, 묘약이라는 영어‘elixir(al-iksir)’가 이때 아랍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술이 금기시되는 문화라서 정작 본인들은 향수를 만드는데 썼고, 증류기가 유럽으로 건너가면서 위스키나 브랜디 같은 증류주가 탄생했고, 유럽에서 동양으로 전해지면서 중국의 백주와 일본의 소주가 탄생한다.
술은 약이다?
변변한 약이 없던 과거에는 술이 곧약이었다. 14세기경, 중국의 풍토병에서 시작해서 유럽으로 파급되어 약 3000만 명의 사망자를 낸 페스트는 아마겟돈이 왔다고 말할 정도로 엄청난 공포였다. 이때 위스키가 페스트를 막을 수 있는 영험이 있다는 미신이 퍼져 널리 전파되었다. 증류주를 ‘spirit(영혼)’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브랜디도 프랑스어로 생명수로 불리고 위스키도 켈트어로 생명수인 것은 그냥 우연이 아니다. 이렇게 특별한 약이 없고 엄격한 노동 윤리가 없던 산업혁명 이전에는 술은 해롭다기보다는 소화제나 강장제, 항생제, 심지어 안정제로도 쓰일만큼 약으로 간주되었다.
술은 심장병에 좋다?
술에 대한 우호적인 일반적 인식과 과학적 진실은 가끔 충돌한다. 대표적으로 ‘프렌치 패러독스’가 있다. 프랑스인이 영국인에 비해 더 기름지고 열량이 많은 식사를 하는데 심장병은 오히려 프랑스인이 적고 그 이유는 항산화물질이 많은 와인을 많이 마셔서 그렇다는 것이 이 이론이다.
한때 이런 이유로 건강해지려고 와인을 많이 마시는 열풍도 불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프랑스인에 비해 영국인의 음식은 인스턴트 음식이 많고 균형 잡혀 있지 않고 운동량도 적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와인에는 다른 술에 비해 항산화 물질이 월등히 많아 오로지 와인만이 심장병 예방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역학 조사를 보면 종류에 상관없이 술을 약간 마시는 사람이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수명도 길고 건강하다. 그런데 술을 마셔서 건강한 것이 아니라 적당한 음주를 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 기반이 되고, 과음할 정도로 삶에 피곤해 있지 않으며, 그래서 건강하고 더 오래 산다는 것이 정설이다.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이 약간 마신 사람에 비해 질병 위험이 더 높은 현상은 이미 건강에 문제가 있어 술을 아예 끊어야 할 사람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혹시 이런 연구 결과를 보고 건강해지기 위해 안 마시던 술을 시작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술은 빈 칼로리라서 살이 안 찐다?
술은 영양학적으로 ‘빈 칼로리(empty calorie)’라고 한다. 열량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비타민이나 미세 금속 등의 영양소가 전혀 없는 순수 열량 덩어리라는 뜻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g당 4kcal의 열량이 있고, 지방은 1g당 9kcal이다. 술은 1g당 7kcal로 절대 낮지 않은 열량이다. 빈 칼로리라는 말을 살이 찌지 않는 칼로리로 오해해서 안주 없이 술만 마시면 괜찮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술은 마시는 대로 살로 간다. 알코올중독자는 오히려 마르지 않냐고 반론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다른 영양소가 거의 없는 영양실조 상태이다.
술은 1급 발암물질
세계보건기구(WHO)의 분류에 따르면 담배는 1급 발암물질이고 술도 1급 발암물질이다.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발암물질을 피우고 마시는 꼴이 된다. 1급 발암물질이라는 뜻은 술과 암 발생 간에 인과관계가 있고, 그 생물학적 기전이 밝혀져 있고, 술의 양과 암 발생의 정도에 비례관계가 있다는 뜻이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암이 될 위험도 높다는 뜻이다. 그러나 술 한잔을 마신다고 바로 암이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일례로 WHO는 태양광선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해 놓았다. 태양광선에 노출되면 바로 암이 생길까? 절대 그렇지 않다. 반복적으로 많이 노출되었을 때 그렇다는 뜻이다. 술도 그렇게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간암 위험이 3배, 췌장암 위험이 2배 이상 높으므로 술을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는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술은 독일까?
그렇지 않다. 독과 약은 용처와 용량의 문제이다. 우리 인생의 목표가 단지 생물학적으로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것이라면 술뿐 아니라 고기, 가공육, 커피마저 끊고 태양광선을 차단하기 위해 가면을 쓰고 다니고 병균을 막기 위해 늘 장갑과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할 것이다. 술이 ‘약’은 아니지만 적당히 이용하면 기쁨을 더해주고 슬픔을 줄여주고 고통을 무디게 해주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친밀하게 해주는 ‘사회적 약물’의 기능은 분명히 있다. 다만, ‘적당히’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서 문제이다. 적어도 1주일에 두번 이상은 ‘적당히’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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