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아이 둔 가정은 예방접종을

입력 2016.04.05 10:57

질병관리본부가 3일,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아이가 있는 가정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경남과 제주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1일 올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작은빨간집모기
올해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면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릴 때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보통 5~1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드물게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돼 의식장애·경련·혼수상태가 나타나며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본뇌염 환자의 대부분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15세 이하의 어린이 및 청소년이며, 연령이 낮을수록 증상이 심하다.

일본뇌염 감염예방은 예방접종을 받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개발돼 있어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늦지 않게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권장 접종시기에 맞춰 연중 언제든지 접종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일본뇌염 예방백신에는 사백신과 생백신 두 가지가 있는데, 사백신은 생후 12~35개월 사이에 세 차례, 만 6세와 12세에 각 한 차례씩 모두 5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생백신은 12~35개월에 두 차례 맞으면 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4~10월은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로 야외활동 및 가정 실내생활 시 다음 3가지의 모기 회피요령을 숙지하는 게 일본뇌염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1.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게 좋다.
2.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다.
3.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는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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