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뻑뻑한 눈… 잘 때 ‘이 증상’ 있는지 확인해야

입력 2024.04.24 06:30
여성이 침대에 앉아있는 모습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눈이 건조하다면 ‘토안(免眼)’ 증세가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토안증은 의지와 상관없이 눈을 뜬 채 자는 증상으로, 잘 때도 눈을 뜨는 토끼의 눈과 닮았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실제로 ‘토끼눈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토안증은 눈꺼풀 근육이 수축·마비되면서 발생한다. 주요 원인은 눈 주변 근육 약화, 쌍꺼풀수술·안검하수 수술 부작용 등이다. 수술 과정에서 눈꺼풀 피부조직을 과도하게 절개하거나 근조직을 잘못 건드려 손상되면 토안증이 생길 수 있다. 이밖에 선천적으로 눈이 크고 안구가 튀어나온 사람도 피곤해지면 눈꺼풀 근육이 눈 전체를 모두 덮지 못해 토안증을 겪곤 한다. 고도근시일 경우에도 증상이 심해지면서 안구가 앞뒤로 길어지면 자는 동안 힘이 풀려 눈꺼풀이 안구를 덮지 못할 수 있다. 간혹 안면신경에 손상을 입은 안면신경마비, 뇌졸중 환자에게 나타나기도 한다.

토안증이 있으면 눈을 감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눈을 반쯤 뜨고 잔다. 자는 중에도 각막이 공기에 노출돼 다음날 일어났을 때 눈이 따갑고 건조하다. 심하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고, 각막이 보호받지 못해 각막손상, 노출성각막염, 결막염 위험도 높아진다.

증상이 일시적이면 꼭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장기간 지속되거나 검은자가 보일 정도로 눈을 크게 뜨고 잔다면 안과를 방문해 상담해보는 것을 권한다. 평소 토안증 때문에 안구가 건조할 경우 취침 전 농축된 형태의 인공눈물을 넣도록 하며, 수면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