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수술 잘못된 것도 아닌데 눈 뜨고 잔다면?


“너 눈 뜨고 자더라.”


여대생 한모(23)씨는 학교에서 MT라도 다녀온 날이면 친구들에게 항상 눈 뜨고 잔다는 핀잔을 듣는다. 어릴 때부터 잠을 자고 있는 것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자주 눈을 뜨고 자기 때문에 별명도 ‘토끼’다. 잘 때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기 때문인지 한씨는 눈이 자주 피곤하고, 날씨가 건조할 때면 안구 건조 증상도 심한 편이다. 어떻게 해야 이런 토끼눈을 교정할 수 있을까?


이처럼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는 현상을 ‘토안증세’, ‘토끼눈증’ 이라고도 한다. 토안증세는 쌍꺼풀 수술을 여러 차례 받거나 처진 눈꺼풀을 위로 올려주는 안검하수 수술을 받은 경우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주로 쌍꺼풀 수술을 반복적으로 받아서 눈 주변의 근육이 약해졌을 때 나타나지만, 선천적으로 눈이 크거나 안구가 튀어나온 사람들의 경우 피곤할 때 자주 ‘토안’이 나타나기도 한다. 피곤할 경우 눈꺼풀의 근육이 눈 전체를 다 덮지 못하기 때문이고, 고도근시는 증세가 심해지면 안구가 앞뒤로 길어지기 때문이다.

이상열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일시적인 토안증세는 특별히 치료할 필요가 없지만, 토안증세가 지속되거나, 자는 동안 눈의 검은 자위가 보일 정도로 심할 경우에는 안과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토안증세가 심한 경우 눈물의 양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으며 안구가 공기 중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각막이 손상되고 결막염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상열 교수는 또한 “지속적인 토안증세 때문에 안구건조에 시달리는 사람의 경우 농축된 형태의 인공눈물 연고를 충분히 바르고 취침하거나, 수면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안구건조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안증세는 특별한 예방 방법이 없으며, 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평상시에도 눈을 잘 감을 수 없는 경우에는 각막이 상하지 않도록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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