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위한 식물성 대체육, 정말 건강에는 안 좋을까?

입력 2022.08.01 15:51

콩으로 만든 고기 사진
식물성 대체육이 육류 제품보다 건강과 환경에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물성 대체육(콩, 대두, 밀 등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해 만든 육류 유사 식품)은 육류 제품을 만들면서 온실가스 등 생길 수 있는 환경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안됐다. 그러나 건강에는 오히려 더 안 좋을 수 있다는 주장이 많았다. 실제로 건강에 안 좋은지, 환경 피해는 얼마나 줄이는지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식물성 대체육이 육류 제품보다 건강과 환경에 모두 더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배스(Bath)대 연구팀은 43개의 연구를 검토해 식물성 대체육과 육류 제품의 환경과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식물성 대체육을 먹으면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됐다. 식물성 대체육은 1kg당 탄소발자국이 1~2kg이었지만, 가금류는 2~6kg, 돼지고기는 4~11kg, 소고기는 9~120kg이었다. 탄소발자국은 개인이나 집단이 발생시키는 온실 기체의 총량으로, 기후변화에 영향 미치는 정도를 나타낸다. 소고기 총섭취량의 5% 정도만 식물성 고기로 대체해도 연간 80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영양가도 식물성 대체육이 동물성 식품보다 뛰어났다. 육류 제품 중에는 40%, 식물성 대체육 중에는 14%가 영국의 영양성분 표시제에 따라 '건강에 좋지 못함'으로 분류됐다. 트랜스지방은 식물성 대체육에 2.39~2.77%, 소고기 패티에는 5.82~6.06%가 들어있었다. 트랜스지방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져서 생기는 병인 관상동맥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연구팀은 "식물성 제품 생산자들이 대단한 발전을 이뤄냈지만, 맛·질감·요리법을 더욱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래식품(Future Foods)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