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으로 악명이 높다. 충수염, 게실염 등과 증상이 비슷해 헷갈릴 수 있다. 요로결석의 정확한 증상을 알아두면 제대로 대처할 수 있다.
요로결석은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나오는 길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수분 고갈이 쉬운 여름철에 증가하지만 나트륨 섭취는 늘고 수분 섭취는 줄어드는 겨울철에도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지름이 5mm보다 작은 결석은 소변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된다.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는 결석은 주변 조직에 상처를 내며 통증을 유발하는데, 주로 양 옆구리 아래쪽에서 발생한다.
충수염, 게실염도 옆구리 통증을 유발한다. 충수염 환자의 95% 이상이 우하복부의 복통을 호소한다. 대장 장막에 꽈리 모양으로 주머니가 생기는 게실염 역시 하복부 특징이 주요 증상이다.
요로결석이 이 질병들과 구별되는 확실한 증상은 혈뇨다. 날카로운 결석이 요관 상피를 긁으며 내려오기 때문에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극심한 복통과 함께 붉은빛의 소변이 나온다면 요로결석일 확률이 높다. 갈비뼈와 척추가 만나는 부분인 늑골척추각을 만졌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이때도 요로결석일 가능성이 크다. 늑골척추각은 요관의 결석으로 인한 통증이 전달되는 곳으로, 늑골척추각 통증은 요로결석 진단의 중요한 이학적 검사법이다.
한편, 요로결석은 수분만 충분히 섭취해도 예방할 수 있다. 소변의 양이 늘어나면 결석 형성 원인 물질의 침전이 최소화되기 때문이다. 하루 마시는 순수 물의 양을 1L 이상으로 유지하되 한 번에 많이 먹는 건 피해야 한다. 요로결석 초기 증상을 한 번 경험했다면 육류 섭취는 줄이는 게 좋다. 육류가 소변 내 칼슘, 수산, 요산을 증가시키고, 결석의 생성을 막는 구연산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술, 특히 맥주도 피해야 한다. 결석 형성의 원인이 되는 요산이 많아서다.
